마르셀 반더스의 스탠드 조명 라문 벨라(RAMUN Bella)가 ‘2022 베스트 라이팅 오브 더 이어(Best lighti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벨라

벨라는 디자인계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만든 라문의 침실 스탠드로,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과 디자인 뮤지엄’과 ‘글로벌 디자인 뉴스(Global Design News)’가 시상하는 ‘Modern Furniture + Lighting’ 어워즈에서 ‘2022 올해 최고의 조명상’을 수상했다.

각 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디자인 작품을 선정 및 수상하는 ‘Modern Furniture + Lighting’ 어워즈는 1959년 미국 현대미술관(MoMA)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는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과 디자인 뮤지엄’ 과 건축 · 디자인 통합 전문 매체 ‘글로벌 디자인 뉴스(Global Design News)’에 의해 개최됐다. 

올해 약 40여 개국을 대표하는 가구 및 조명 디자인 전문 업체들로부터 무수한 후보작들을 받아온 어워드는 지난 6월, 총 24개국의 60여 개 수상작을 채택했다.

벨라 블루

벨라 핑크

이번에 ‘최고의 조명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벨라는 ‘뉴에이지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가 선보인 ‘7 Stars Project’의 두 번째 작품으로, 테이블 램프이자 침대 스탠드 조명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종 모양의 우아한 실루엣을 따라 흐르는 환상적인 빛과 멜로디를 들 수 있다. 

마르셀 반더스

    
과감하고 실험적이며 클래식한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마르셀 반더스는 의자부터 건축,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 루이비통, 바카라, 하얏트 호텔, 비사짜, 크리스토플, LH&E 그룹 등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발표해왔다. 

마르셀 반더스의 디자인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뮤지엄 컬렉션 및 전시회에 영구소장 돼 있으며, 그는 2006년 ‘엘르 데코레이션(Elle Decoration)’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출, 2018년 미국 잡지 인테리어 디자인(Interior Design)’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첫 개인전 'Daydreams'를 2009년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선보인 그는 첫 번째 메이저 뮤지엄 회고전을 2014년 암스테르담 시립박물관(Stedelijk Museum)에서 열렸고 2016년 뉴욕 프리드먼 벤다에서 개인전 ‘Portraits’를 열기도 했다. 

벨라

침실의 협탁이나 호텔 데스크 또는 다이닝 테이블에 배치했을 때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공간 분위기와 함께 편안함을 선사하는 벨라는 상단을 터치하면 점등과 함께 바흐, 쇼팽, 푸치니, 파헬벨 등의 10 가지 클래식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뿐만 아니라 스위스 오르골 명인의 'Happy Birthday' 멜로디까지 즐길 수 있다. 

라문과 마르셀 반더스의 철학을 완벽히 재현해 낸 작품으로, 마르셀 반더스의 ‘사랑하는 딸인 조이를 위한 행운의 수호물’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조명의 바닥에는 마르셀 반더스가 네덜란드어로 새겨 넣은 인용구 "Geef altijd meer dan men verwacht(항상 당신이 기대하는 것 그 이상을 보여주겠습니다)”가 적혀있기도 하다. 

벨라 연출컷

또한 벨라는 세계적인 안과의사의 가이드 아래 눈 건강을 위한 최고의 빛을 구현해냈다. 자외선, 적외선이 방출되지 않으며 빛 떨림과 발열 현상이 없고,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Rohs인증을 받았으며, 빛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청색광 위험성 평가에서 최고안전등급을 인증받았다. 20단계의 조도 조절도 가능,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최첨단 조명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본상 수여 행사 및 갈라쇼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9월 30일 열리며, 10월 23일까지 수상작들의 전시회가 개최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