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8
일상의 풍경 혹은 일상의 감정들에서 영감을 받아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두 작가들의 전시가 열린다. 조은 작가의 ‘일상을 지켜온 풍경들’과 문정 작가의 ‘고요한 눈동자’다.
조은 작
조은 작가는 한지 아티스트 겸 아카이브 드로잉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카페 바탕에서 ‘이 달의 작가’로 선정됐다. ‘이 달의 작가’는 지역 예술가들이 생활과 작업을 꾸리며 제작한 창작 작품을 모집, 약 1달을 주기로 전시를 운영하는 카페 바탕의 자체 기획 일상예술 프로젝트.
카페 바탕은 예술 기획사 아트인바탕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카페&샵으로, 지속적인 로컬 활성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달의 작가’ 참여 창작 작가들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올해 6번째 전시인 ‘이달의 작가’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조은 작가는 ‘일상을 지켜온 풍경’들을 주제로, 사라져가는 도시 속 풍경과 지나간 시간들을 그림으로 기록한 펜 드로잉 작품들을 공개한다.
조은 작
조은 작가는 자신이 사는 동네의 익숙한 거리와 골목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작품에 따뜻하게 담아내며, 정겨운 풍경을 통해 낡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 관람객을 따스히 위로한다.
문정 작가는 ‘연필이 할 수 있는 느리지만 신비로운 변주’를 선보이는 연필 드로잉 작가다. 주로 연필을 사용해 일상에서 느낀 감정과 날씨 등 단순한 소재에서 다양한 시적 조형성을 발견하고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문정, <빛과 신호vol.1>
내면에 형상이 떠오르기 전부터 반복적으로 손을 움직이며 명암을 쌓는 문정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행위에 대한 인식의 끊을 놓고, 차츰 드러나는 형상을 응시하고 다듬는다.
전시 제목 ‘고요한 눈동자’의 ‘눈동자’는 신체 부위를 지칭하는 동시에 작가가 오랜 시간 사물을 응시하는 태도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문정, <빛과 신호 vol.2-1>
문정, <빛과 신호 vol.2-2>
페이지룸8(페이지룸 에잇)에서 열리는 문정 작가의 첫 번째 전시인 이번 전시에서는 연필을 통해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의 연필 드로잉 16점이 전시된다. 특히 60cm짜리 폭의 대형 연필 드로잉도 감상할 수 있다.
조은 작가의 ‘일상을 지켜온 풍경들’전은 카페 바탕에서 9월 29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리며, 문정 작가의 ‘고요한 눈동자’전은 페이지룸8에서 10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
주소: 카페 바탕_ 강원도 원주시 황금로 11
페이지룸8_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길 73-10 1층 상가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co.kr)
사진제공_ 아트인바탕, 페이지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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