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1
‘공예의 변주(Shift Craft)’의 구병준 총감독 (사진제공: 공진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이 4월 17일부터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참여해 한국공예 홍보전과 시장개척을 위한 상품기획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1회째인 이번 전시는 PPS 구병준 대표가 총감독을 맡는다. 구병준 총감독은 한국의 개성있는 공예·디자인작가를 발굴하여 감각적 전시와 협업으로 공예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기획자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가나아트센터, 서울옥션, 현대화랑, 우란문화재단 전시 등을 기획했으며, 최근에는 경주의 '하우스오브초이(House of Choi)'의 브랜드 리뉴얼 디렉팅을 맡아 경주 최씨 가문의 전통 가치를 바탕으로 품격있는 생활문화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밀라노 한국공예전은 매년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참여해 한국공예를 세계에 알려온 공진원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올해는 ‘공예의 변주(Shift Craft)’라는 주제로 새로운 해석을 통해 변주된 공예의 독창적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한다. 펠트리넬리에서 개최되는 본전시에서는 분청사기 작가 윤광조, 낙화장 김영조를 비롯하여 공예작가 총 20명이 참여해 전통공예 기술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작품 62점을 선보인다. 공간 디자인은 조병수 건축가가 맡았다.
공진원의 김태훈 원장은 “이번 전시는 국내 공예작가들에게 실질적인 해외 진출 창구가 되는 밀라노 한국공예전의 새로운 10년을 향한 첫 걸음”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덧붙여 “이번 전시를 계기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의 미학 속에서 영원한 빛을 발하는 한국 공예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가 전 세계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_ 한승만 취재기자(hsm@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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