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2
부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인명구조장비함(사진제공: 공진원)
2022년 신규사업으로 첫 발을 디딘 ‘공공디자인 부처 컨설팅’은 문체부 수요조사를 통해 컨설팅을 희망하는 2개 부처해양경찰청(해양수산부), 국립중앙과학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되었으며, 범부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대상처 특성에 알맞은 공공디자인 컨설팅이 시행되었다.
해양경찰청과 함께 개발한 ‘연안사고 안전관리 시설물 가이드라인’은 해역별 특성을 반영하여 개선 과제를 도출했으며, 본 컨설팅을 통해 연안사고 금지·주의 안전표지판의 정보안내 체계 위계를 정립하고 안전관리 시설물을 개선·개발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그동안 표준디자인이 없었던 ‘인명구조장비함’의 경우도 본 사업을 통해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정확한 사용법을 안내하고 사물 주소를 부여하여 사고 위치를 신고자가 쉽게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야간 식별이 가능한 경광 등 설치를 통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해양경찰청은 인명구조장비함 시제품을 연안 지역에 시범 설치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관련 부처와 협업하여 현장에서의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을 중심으로 개발된 ‘과학관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한국형 과학관의 유니버설 디자인 표준안을 제시한다.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의 과학관 공간 전략을 담아냈으며, 관람 인지 체계 중심의 정보 디자인을 제공한다. 본 가이드라인은 국내 과학관 공간 특성을 토대로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한국형 표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측은 앞으로 5개 거점 과학관(중앙, 과천, 대구, 광주, 부산)별 특성과 현안에 따라 가이드라인을 단계별로 제안하여, 과학관을 찾는 관람객 모두에게 쾌적한 전시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부처 간 협력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한 공공디자인 부처컨설팅 사업은 2023년도에도 계속 추진한다. 올해는 행정안전부와 ‘보행약자 안전 확보 및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법무부와 ‘범죄예방 환경개선 관련 소년보호시설 공공디자인 개선’을 진행해 안전과 편리, 배려, 품격이라는 공공디자인 가치를 확산할 계획이다.
글_ 한승만 취재기자(hsm@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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