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1
런던공예주간 특별전 개최 사진(사진제공: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5월 8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런던공예주간(London Craft Week)에 공식 참가하여〈달항아리; 말하지 않은 이야기 (Moon Jar; The Untold Story)〉특별전을 개최한다.
런던공예주간은 2015년 처음 개최된 영국 대표 공예 행사로, 런던을 중심으로 해마다 세계 250여 개 이상의 공예가, 제작자, 디자이너, 브랜드, 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5월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런던 크롬웰 플레이스(Cromwell Place)에서 열리며, 그간 공진원이 영국 공예계에서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뮤지엄과 수집가들에게 주목받아 온 달항아리를 매개로 한 한국 현대 도예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인 이수종, 이기조, 박성욱, 윤주철, 곽혜영, 최보람 이상 6인은 달항아리의 형태, 재료, 색감 등의 요소를 자신만의 정체성으로 해석한 작품을 출품한다. 작가들은 전통적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고유의 기법으로 달항아리의 개념을 확장해 한국 현대 도자의 미감을 드러낸다.
이수종 작가는 한국 현대 철화백자를 대표하는 작가로, 영국 V&A 뮤지엄을 비롯해 유럽과 미주, 아시아 유수 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역시 V&A 뮤지엄에 작품이 소장된 박성욱 작가는 2018년부터 매년 콜렉트에 참여해 완판을 기록하며 영국 콜렉터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고, 윤주철 작가 또한 V&A뮤지엄에서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세계 공예 시장을 무대로 작가만의 독창적인 첨장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연계 행사로는 5월 9일 아티스트 토크(Artist Talk)가 개최된다. 현지 콜렉터들을 대상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한 로이드 최(Lloyd Choi)가 진행하며 이수종 작가의 작업 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공진원은 2013년부터 7년간 영국 시장 진입을 위해 공예아트페어인 콜렉트(Collect)에 지속 참여하며 현대 도예의 가능성을 발굴해왔다. 또한 2014년 영국공예청과의 업무협약(MOU)체결을 비롯해 2017년 V&A뮤지엄과 공예작가 워크숍을 협업하는 등 한국 공예의 해외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런던공예주간 참가를 계기로 코로나19로 소원했던 현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다시 구축하고 한국 공예의 영국 진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공진원 김태훈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소원했던 영국과의 공예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며, 한·영 양국 문화교류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_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