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9
전북 지역의 풍경을 통해 전북 문화의 힘과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사진전시 ‘랜드스케이프, 페어링(LANDSCAPE, PAIRING)’이 열리고 있다.
전시 포스터 이미지
이번 행사는 2021년부터 약 2년간 축적한 전북의 풍경을 보여줌으로써, 전북만의 특화 콘텐츠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차별화로 대외에 알려지지 않은 원도심에서 지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체험의 장을 구축하고자 한다.
‘풍경과 교감’ in 전북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총괄기획은 성창호 작가(전북대 미술학과 겸임교수)가 맡았으며, 주제전과 특별전, 기획초대전, 초대전, 기획전 등 총 5개 전시로 구성된다.
전시 포스터 이미지
먼저 1부 주제전 ‘랜드스케이프, 페어링(LANDSCAPE, PAIRING)’은 전북 관광자원 DB 구축사업단의 연구 결과물 전시로, 참여작가들이 각각의 시각으로 독특한 지방 문화와 관광자원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끌어내는 사업이다.
유별남 작
한성필 작
전시 전경
일반적인 기록 사진에서 벗어나 작가 개개인의 시각을 존중한 재단의 결단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하늘과 땅의 페어링, 중심과 지역의 페어링, 지구와 공기의 페어링, 도시와 지역의 페이링’을 모토로 이루어지며, 구성수, 유별남, 한성필, 이규철, 조용식, 오정주, 김갑련 등 7인의 풍경 사진 14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전경
2부 특별전 ‘으젠느 앗제(Eugene Atget, 1876~1927) 과거 풍경과의 대화’에서는 현대사진을 개척한 대표적인 순수 사진가로 음지 속에서 생의 가장자리를 떠돌다 조용히 세상을 떠난 앗제의 19세기 파리의 풍경을 담은 오리지널 프린트 30여 점과 함께 <고립된 파리의 풍경> 음향을 통한 시청각 설치 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3부 김갑련 작가의 기획초대전 ‘꽃밥_ 동학농민혁명 기념전’은 전북지역의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유적지와 유물에 대해 연구하고 관련된 사진들을 사진으로 스토리텔링한 사진전으로 지역민들의 외면을 관심으로 돌려보고자 하며, ‘꽃밥’이라는 상징적인 피사체를 통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선열들로 인해 우리들이 안락하고 풍요로운 현재의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4부 초대전 ‘지역 사진작가 ‘풍경과 교감’ in 전북은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초대전으로이두근, 송구진, 정창훤, 정석권, 김도영, 임영실, 엄종희, 강병찬, 이문재, 박은숙, 김경식, 양철근, 이상수, 연옥순, 황명자 등 15인의 전북 지역 활동 작가들이 참여, 전북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지역 곳곳의 관광명소를 담아 선보인다.
제5부 사진과 퀼트 기획전 ‘페어링, 퍼니 퀼트’에는 임윤정, 이수희, 탁정은, 김경희, 김수진, 김연수, 김정미, 박영주, 양진국, 이은정, 정은숙, 엄재영, 권미영 등 13인의 작가가 참여, 퀼트 작가들의 작품들이 어떤 공간에서 더욱 빛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지역의 대표적 자랑인 ‘한지’와 ‘퀼트’의 페어링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전시를 총괄기획한 성창호 교수
이번 전시를 총괄한 성창호 교수는 “이 전시에는 구도심의 재생과 활성화를 위해 수고하시는 원도심 주민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페어링이 숨어있다. 지역에서의 현대사진 수용에 관한 역할과 새로운 사진에 대한 목마름을 풀어줄 오아시스 같은 대상을 찾기 위함이며, 자부심으로 외부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개방적 사고와 틀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페어링을 통해 조화를 경험했으면 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서로를 보완하여 이루어내는 향연으로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6월 11일까지 디쟈트 가구백화점 1층, 5층 전관과 교동미술관 본관 1층에서 만날 수있으며, ‘풍경사진, 페어링전’은 전국에서 찾아온 사진작가, 동호회원들의 성원에 힙입어 6월 30일까지 연장이 결정됐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성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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