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2
DDP의 밤하늘이 아름다운 빛으로 뒤덮였다. 서울디자인재단이 마련한 빛 축제 ‘서울라이트 DDP 2023’이 시작된 것.
미구엘 슈발리에, <메타-네이처 AI>
‘서울라이트 DDP’는 2019년부터 시작, 빛을 통해 서울의 밤을 아름답게 비춰왔다. 국내 빛 축제 중 유일하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세계적 수준의 빛 축제로, 올해는 222m의 메인 파사드면을 이용, ‘디지털 자연’이라는 주제로 한 아름다운 빛을 선보인다.
“우리가 실물로 경험하는 자연과 인류가 창조한 기술적 자연(TV, 스마트폰 속의 대체물)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서울라이트 DDP’는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자연현상’을 통해 이에 대한 답을 구하게 한다.
빛의 향연은 총 3개의 전시로 이루어진다. 먼저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의 거장 미구엘 슈발리에가 이번 행사를 위해 선보이는 신작 <메타-네이처 AI(Meta-Nature AI)>를 만나게 된다. 가상예술과 디지털 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의 디지털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는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수여하는 문화 예술 훈장을 받기도 했다.
1980년대부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오면서 자연을 탐구, 자연과 인공물이 공존하며 풍요로워지는 과정을 시적이고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 식물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들을 통해 식물의 세계를 디지털 세계로 전환한 공간인 ‘가상의 정원’을 보여준다.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오퍼짓 유나이티드-인터널 저니 오브 커뮤니케이션>
두 번째 전시는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의 작품 <오퍼짓 유나이티드-인터널 저니 오브 커뮤니케이션(Opposite United-Internal journey of Communication)>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에서는 디자인 철학을 디지털로 그려진 자연 속 여정으로 풀어낸다.
댄 아셔 X LG OLED, <보레알리스 DDP>
DDP 잔디언덕에서는 스위스 아티비스트(Artivist) 댄 아셔의 <보레알리스 DDP>가 펼쳐진다. LG OLED ART 프로젝트의 하나인 이 작품은 북극권에서만 볼 수 있는 천체 현상인 오라라를 유사하게 구현해 낸 미디어 설치 작업으로,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오로라가 뜨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 밤 하늘을 수놓는 ‘서울라이트 DDP 2023’은 9월 10일까지 DPP에서 만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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