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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디자인 이슈] AI와 서비스디자인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SDD Seoul) 2023’

2023-09-26

서비스디자인은 고객이 서비스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모든 유·무형의 요소(사람, 사물, 행동, 감성, 공간, 커뮤니케이션 등) 및 모든 프로세스, 시스템, 인터랙션, 터치포인트 등에 대해 고객 중심의 맥락적인(Contextual) 리서치 방법을 활용해 이해관계자간에 잠재된 니즈를 포착한다. 이 니즈들을 창의적이고 다학제적이며 협력적인 디자인 과정을 통해 구체화, 실체화(Embodiment)함으로써 고객 및 서비스 제공자에게 효과·효율적이며 매력적인 서비스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법 및 분야를 의미한다. 서비스디자인은 현재 공공과 기업의 여러 분야에서 혁신과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자 리서치와 아이디어 구체화, 프로토타이핑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 ‘Future of AI & service design(AI와 서비스디자인의 미래)’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 로고 

 

 

현재 한국에서는 공공 분야에서의 활용이 두드러지나 해외에서는 기획 + 리서치 + 디자인과 실행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업과 스타트업에서의 활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며 다양한 문제해결과 혁신을 위한 디자인으로 여겨진다.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디자인드링크의 로고들

 

 

서비스디자인드링크는 현재 베를린, 밀라노, 쾰른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서비스디자이너들의 모임으로 서비스디자이너들이 모여서 네트워킹, 컨퍼런스, 워크샵이나 사례 공유 등을 통해서 현재의 서비스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은 2022년 12월의 첫번째 모임을 시작으로 한국 및 해외에서 일하는 서비스 디자이너들을 연결하고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동시대의 변화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을 열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공공의 영역에서 활용에서의 확장과 서비스디자인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Future of AI & service design (AI와 서비스디자인의 미래)' 포스터

 

 

 

'Future of AI & service design (AI와 서비스디자인의 미래)' 진행 사진 (손민정 디자이너/ 정영국 디자이너)
 

 

9월 9일에 진행된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 ‘Future of AI & service design(AI와 서비스디자인의 미래)’를 주제로, 산업군에 관계없이 챗GPT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툴에 대한 관심이 있는 현재 상황을 반영해 디자이너들이 현재 AI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 그리고 우리의 일하는 방식에 미치고 있는, 그리고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윤성원 수석연구원의 서비스디자인과 AI 강연 

 

 

한국디자인진흥원 윤성원 수석연구원이 '서비스디자인과 AI'를 주제로 서비스디자인의 한국에서의 확산 동향과 세계적인 발전 현황을 참여자들에게 설명했고, AI가 영향을 미치게 될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0년을 전후하여 세계 각국에 공공서비스와 서비스에 대한 개선 요구가 커지는 것과 함께 서비스디자인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서비스디자인시대>(표현명 등, 안그라픽스, 2008)라는 책을 시작으로 서비스디자인이 언급됐다. 2011년부터 3년 간 디자인 다이브(Design dive)라는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공공서비스디자인 워킹 그룹이 운영되었고, 2013년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서비스디자인 전담팀이 생기면서 에너지, 보건의료, 교육, 산업단지, 전통시장,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공공서비스디자인 시범사업이 실행됐다. 그는 국내 디자인산업 육성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측면이 있어 새롭게 나타난 서비스디자인 산업 분야 사례들도 공공부문 주도로 나타난 것이라고 전하며, 다양한 주제로 공개된 사례와 연구방법이 소개되면서 차차 서비스디자인에 관한 인식이 확산됐고, 신진 분야일수록 정부 정책의 영향이 클 수 있기에 그것을 잘 활용하고 최신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에 서비스디자인이 확산되고 있는 동향과 현재 급속히 고도화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이 디자인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현황을 소개하며, 생성형 AI는 정답이 있는 영역보다 정답이 없는 영역에서 생산성과 유용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디자인과 같은 창의산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미지 생성형 AI는 디자이너를 대체하거나 디자이너의 일을 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고,  언어 생성형 AI인 챗GPT는 서비스디자인 과정에 있어서도 큰 활용 가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윤성원 수석연구원은 국내 서비스디자인에 있어 앞으로 필요한 것은 낙관주의라고 규정하고, 12년 정도의 시도를 해왔을 뿐이니 앞으로 더 다양하게 새로운 것을 시도했으면 하는 바람을 끝으로 발표를 마쳤다. 

 

윤성원 수석연구원과의 QnA


Q.  AI시대, 디자이너의 역할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거라 예상하나. 

 

디자인을 구상, 실행, 평가 이렇게 세 가지 단계로 나누어 본다고 할 때, 지금까지는 실행 단계에 대부분의 에너지와 시간이 써왔습니다. 그런데 실행 부분 중 상당한 부분을 AI가 대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행 단계를 AI가 대신해 준다면 디자이너는 무엇을 하게 될까요? 디자이너들은 실행단계에서 사용했던 시간에서 해방됨과 동시에 대신 구상과 평가에 더 많은 시간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구상, 실행, 평가 각 단계에서 디자이너가 AI를 활용해 어떤 일을 하게 될 수 있을까 생각해봅시다.

 

첫째, 구상 단계에서는 인간 중심의 미래를 그리는 역할, 그러니까 미래 시나리오를 쓴다든가 하는 역할로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상 단계에서 디자이너로서 역할을 계속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의 민감성과 공감력이 과거보다도 더 중요한 차별점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 AI를 실행 단계에서 사용한다면 보셨던 사례들처럼 디자이너의 일을 굉장히 많이 줄여줄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디자이너들에게는 AI의 기술을 이해하고 또 그걸 비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질문의 기술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AI에게 질문을 잘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중요한 역량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IT선두 기업들은 AI 질문 요령을 갖춘 사람들을 ‘프롬프트 엔지니어’라고 부르며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지 않습니까? 또 많은 데이터, 정보를 요약하는 부분도 AI를 통해 해소될 것입니다. AI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디자이너들은 경험을 통해 그 기술을 빨리 습득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평가의 단계에서 AI를 활용하는 디자이너가 하게 될 역할은 다음의 두 가지일 것입니다.  
첫 번째로는 많은 디자인 선택지 중 좋은 디자인을 선택하는 역할입니다. 생산 단계에서 AI를 활용한다면 지금까지와는 압도적으로 다르게 많은 양의 디자인이 만들어지겠죠? 그럼 그 중에서 좋은 안목으로 좋은 결과를 선택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AI를 교육시키는 역할입니다. AI를 평가하고 지도해가지고 더 나은 성능의 AI로 만드는 역할인 것이죠. 마치 교수가 학생을 지도하듯이요. 디자이너가 이 단계에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미학적 안목과 통찰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래야 이 단계에서 디자이너의 역량이 쓸모가 있는 것이죠.

 

SNS 어디에서인가 보았던 “인공지능이 우리 일자리를 뺏지는 않겠지만 AI를 사용하는 누군가가 그렇게 할 것이다” 라는 글을 전합니다. 인공지능은 이미 접근성이 뛰어난 기술이 되었습니다. 가능한 접해보고 자주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Q. AI시대, 서비스디자이너들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준비하고, 무엇을 더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AI시대에 서비스디자이너가 성장하고 준비해야 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술적 역량 강화
서비스디자인은 복잡한 문제를 수요자 중심의 시각에서 해결하는 분야로써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디자인이 다루게 될 주제는 사악한 문제(Wicked problem)의 특성을 가집니다. 동시에 점점 더 복잡한 기술 환경에서 수행되므로 AI,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문제 해결 방법으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디자이너는 AI 등 신기술의 원리를 빨리 이해하고, 이를 디자인에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AI와 상호작용하고, AI로부터의 피드백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요구될 것이므로 새 도구를 익히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2. 비즈니스 전략 이해
서비스디자인은 비즈니스 목표와 밀접합니다. 디자이너는 비즈니스 전략을 이해하고, 이를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AI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이는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안하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디자이너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나 SWOT 분석 등 다양한 전략적 도구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윤리와 지속가능성
AI를 활용하는 디자이너는 월등히 압도적인 생산성을 갖게 될 것인데 그것은 더 많은 영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많은 힘에는 더 많은 책임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디자인의 사회적, 환경적 영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디자인의 결과가 환경과 생태계와 지구에 미칠 영향을 상상하고 민감하게 느끼는 환경 감수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윤리적인 디자인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AI 활용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고려하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편향된 데이터로 인한 디자인의 공정성 문제,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문제 등 다양한 윤리적 고려사항을 이해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4. 지속적 학습과 네트워킹
서비스디자인은 빠르게 변하는 분야이므로, 다양한 분야 트렌드를 파악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네트워킹도 필요합니다. 온라인 코스, 워크샵,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의 협업을 추구해야 합니다. 또한 국내외 서비스디자이너간 정보를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서비스디자인드링크 같은 활동도 좋은 방편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저는 서비스디자인 정보 공유를 위해 블로그 www.usable.co.kr 및 카카오톡채널 pf.kakao.com/_LYLlu을 운영 중입니다. 채용, 이벤트, 전시, 행사 등 서비스디자인에 대한 소식을 usableweb@gmail.com으로 알려주시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5. 인간에 대한 이해하기 위한 노력, 기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 노력 필요
사용자의 니즈와 행동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서비스디자인의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행동심리학, HCI 등을 공부한다면 더 나은 서비스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의 원칙을 이해하고, 이를 서비스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서비스디자인은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의료,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추고, 이를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고, 그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언급한 내용들은 서비스디자이너가 AI시대에 더욱 성장하고,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참고링크
서비스디자인이 궁금해? SDDseoul 2023.09.09 servicedesign.tistory.com/488
[디자인정글 특별 기고] 인공지능 기술은 디자인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www.jungle.co.kr/magazine/205302

 

 

NOLGONG(놀공발전소) 피터 리(Peter Lee) 대표의 인공지능 도구와 대화하고 사고하기 강연 

 

 

NOLGONG(놀공발전소) 피터 리(Peter Lee) 대표는 ‘AI 도구와 함께 하는 인간 사유의 변화’라는 주제로 AI를 활용하는 디자이너를 조선시대 선비에 비유하여, 언어적으로 글을 읽고 시를 쓰며 소통하고 놀던 선비들의 모습과, ChatGPT를 활용하여 언어를 통한 질문과 대화로 답을 찾고 생각을 확장하는 모습이 유사하다고 말하여 흥미를 끌었다.

 

어떻게 디자인을 통해 우리 삶과 인공지능이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Chat GPT를 사용하는 과정과 방법, 질문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청중과 소통했다. 특히 AI는 점과 점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면서 시작과 끝을 제시하면 그 사이를 채우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는 질문을 하면서 질문을 바꾸고 다른 질문으로 분기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과정을 보여주었고, 새로운 질문을 하고 새로운 것들을 연결하면서 맥락을 채워 가는 작업이 AI를 통해 진행됐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과 창의력의 과정이 진화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제 활용으로 증명해 보이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터리 대표와의 QnA


Q. 개인적으로 앞으로 더 활용해 보고 싶은 AI 툴 혹은 만들어졌으면 하는 AI 툴이 있나. 


AI 기술이 정말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어서 현재는 도구로 생각하고 따라가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Generative AI 툴들은 간단하게 보면 특정 기능에 따라 미드저니 같은 이미지 생성형과 ChatGPT 같은 언어형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현재 기대되는 것은 멀티모달 AI(Multimodal AI)입니다. 

 

멀티모달 AI는 다양한 데이터 유형(이미지, 텍스트, 음성, 수치 데이터)을 결합하는 새로운 AI 패러다임입니다. ChatGPT와 글만이 아니라 이미지와 음악으로 함께 대화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현재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들은 프롬프트를 만들어 이미지를 생성하고, 다시 프롬프트를 고쳐서 이미지를 생성하는 식으로 툭툭 끊어진 작업 방식을 인간이 연결해 나가는 형태입니다. 몇 일전 OpenAI가 Dall-e3에서 ChatGPT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발표가 있었어요.

ChatGPT를 사용해 Dall-e3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계속 그 이미지에 대해서 대화하면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면 실제 디자이너의 작업 과정과도 비슷해질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전혀 다른 차원의 툴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죠. 아마 이 글이 나올 때 쯤이면 구글의 Gemini도 공개 되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멀티모달 AI 툴을 어떻게 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것이 열어줄 또 다른 사유와 창작의 Space of Possibilities이 기대됩니다.


Q. 놀공에서 기획하고 있는 다음 프로젝트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말해준다면.  


놀공은 ‘놀공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괴테의 파우스트나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등 고전 문학을 전시와 경험, 게임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경험 콘텐츠들로 세계 곳곳의 파트너들과 펼쳐왔습니다. 그 동안의 작업이 특별한 시간과 장소에서의 공연이나 전시와 같았다면 이번에는 그 특별한 경험이 매일 일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 서비스로 확장하는 놀공 클래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책을 만나는 방법이 책을 읽는 것만은 아니죠.

 

또 한 가지는 학교 현장과 학생들을 위한 프로젝트들입니다. 2022년 시작한 청소년 마음보호 프로그램의 효과와 가능성을 2023년 실제 학교에서 진행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보호 프로그램 등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힘이 될 수 있는 교육 프로젝트들도 다양한 파트너들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놀공은 그동안 참여자들이 몰입하여 직접 다양한 영역의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여는 프로젝트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제는 그 열린 문 뒤에 계속 펼쳐지는 경험들을 만들고 제공하려고 합니다.  

 

참고자료: AI 벗과 함께 유유자적 선비일상 brunch.co.kr/@peterlee/18

 

 

미국 블루프린트의 코파운더, 서비스디자인네트워크의 Jaidon Lalor는 Form and Cloud: The Machine Mind and Design(형태와 클라우드: 기계 마인드와 디자인)강연 

 

 

마지막 연사인 미국 블루프린트의 코파운더이자 서비스디자인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Jaidon Lalor는 ‘Form and Cloud: The Machine Mind and Design(형태와 클라우드: 기계 마인드와 디자인)’라는 주제로, “제품의 가치는 우리의 삶에 얼마나 잘 맞고, 우리의 필요와 욕구에 잘 부합하는지에 따라 결정되는데 그것이 바로 서비스디자인의 세계”라고 전했다. 발명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만 혁신은 사회에서 채택하는 것으로, 서비스 디자이너는 AI활용한 사용한 가치에 초점을 맞춰서 의견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핵심을 테스트하고, 검증하고, 프로토타이핑하는 과정을 통해서 고객의 요구와 맥락에 맞춰서 서비스 블루프린트를 배치, 개발과 적용의 과정에 대한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at GPT가 강력한 것은 인간이 가진 가장 단순한 프로토타이핑인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에 있으며, 서비스의 핵심 내러티브를 통해서 구체화하는 발산과 융합의 혁신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는 AI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데, 그 예들 중에 특히 인상적였던 툴은 리빙 퍼소나(living Persona)로, 이를 통해서 타깃 고객의 디지털 트윈을 생성,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 브레인스토밍하고, 계속 리빙 퍼소나와 대화하면서 조직의 사람들을 공유가 가능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제이든 코파운더는 AI가 활용되는 과정에서 서비스 디자이너가 진화해야 할 방향 3가지를 제시했는데, 정신적 명료성(대중의 의견이나 개인적 충동에서 벗어나서 명확하게 사고하는 것이 필요), 취향(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세상에서 디자인 작업의 퀄리티는 자신의 취향을 개발하고, 차별화하고, 표현하는 능력에 달려 있음), 감정의 리터러시(가치는 감정을 통해서 인식되기에 사람들에게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를 강조했다.  

 

Jaidon Lalor Linkedin: www.linkedin.com/in/jaidonlalor/
Blueprint website: www.blueprintstudio.ai 

 

Jaidon Lalor, co- founder of Blueprint와의 QnA


Q. 개인적으로 앞으로 더 사용하거나 활용해 보고 싶은 AI 툴 혹은 만들어졌으면 하는 AI 툴이 있나. 

 

단추를 누르면 바로 사업을 시작되는 AI를 희망합니다. 모든 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모르겠지만, Blueprint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Q. 블루 프린트에서 기획하고 있는 다음 프로젝트나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 말해달라. 


저는 자율 참여형 설계 도구를 프로토타입화하고 싶습니다.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간단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배치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구축하고 사용한 적이 있지만 더 많은 인프라가 있다면 훨씬 쉽고 강력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 'Future of AI & service design (AI와 서비스디자인의 미래)' 워크샵 진행 (황지희 디자이너)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 'Future of AI & service design (AI와 서비스디자인의 미래)' 워크샵

 

 

연사들의 의미 있는 강의 이후에는 실제 모인 참석자들이 디자이너의 역할과 가치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워크샵 세션이 준비되어 있었다.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의 멤버인 황지희 디자이너가 중심이 되어 전연주 디자이너와 설계한 워크샵은 현재 서비스디자이너가 가지고 있는, 가져야하는 역량과 역할 및 가치를 기반으로 AI가 점점 발달한 미래, 인공지능을 더 활발히 사용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디자이너의 가치가 역할이 바뀔까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고 디자이너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준비해야 할 것을 생각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벤트 신청서의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현재 업무 중 AI 사용도와 친숙도, 앞으로 AI 활용 비전에 대한 방향성 및 우호도 등을 조사, 유사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워크샵 팀을 구성했다. 워크샵의 첫 단계에서는 참여자들이 현재 자신이 디자이너로써 하는 업무나 역할을 전체 조직 구성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기 위한 시각화 작업, 아이디어 발산을 위한 창조적 영감, 리서치 및 공감 등으로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서비스디자인의 역할과 가치인 공동창작, 공감, 변혁적, 실험적, 전체적시점을 기준으로 공유했다. 

 

그후 AI의 발전 단계 카드를 통해 AI가 가지는 시스템 복잡성(예측불가함 등), 최적화(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최적화), 창의성(높은 수준의 증강을 통한 혁신 발견 등), 증강(데이터트레이닝을 통한 예측적 분석 등)을 기반으로, 위에서 이야기 한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또한 AI가 디자이너의 역할과 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에 대해 팀별로 이야기했다. AI의 발전으로 정보 혹은 데이터를 빠르게 모으고 양을 극대화 해 빠른 실험을 할 수 있다는 데에는 긍정적인 영향력에 대한 공감과 정확도와 통제력 상실에 대한 염려가 함께 공존했다. '공감'이라는 인간이 지닌 능력이 과연 인공지능이 모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 또한 제기됐다.

 

미래에 인간인 디자이너와 인공지능이 협업하게 될 것이라는 디자이너들이 많았으며, 인공지능으로 디자이너가 대체되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오히려 디자이너의 창의력을 극대화하고, 차별화된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었다. 앞으로 발생할 문제들을 인지하고, 인공지능을 받아들이고, 다루는 능력과 소양을 발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다. 마지막에 이로 도출된 생각들을 전체적으로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서 앞으로 디자이너들이 나아가야하는 길에 대해서 더욱더 생각하고 공감을 하는 시간이 됐다.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 'Future of AI & service design (AI와 서비스디자인의 미래)' 단체사진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을 준비한 서비스디자이너들

 

 

이번 컨퍼런스 겸 워크샵을 통해서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은 서비스디자이너와 디자이너들의 역할을 인공지능과 함께 더욱 더 확장해서 이야기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해 디자이너 스스로 성장하고 노력하는 시간을 통해 그 가치와 역할을 증명하고 계속해서 재정립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자 했다.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이 진행한 서베이와 워크샵에서 수집된 디자이너들의 현재 인공지능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과 태도, 미래에 대한 의견 및 관련 자료들은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은 다양한 서비스디자이너들과 다양한 분야들을 연결하며 서비스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증대시키키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서비스디자이너들의 네트워킹 및 관심있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서비스디자인 커뮤니티의 확장과 발전 및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기획중이다.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울 
인스타그램 @SDDseoul 
링크드인 SDD Seoul www.linkedin.com/company/sddseoul/
이메일 sddseoul@gmail.com

 

서비스디자이너 멤버 :  정영국(@britten.jung), 전연주(https://www.linkedin.com/in/yeonju-julie-jeon/), 황지희(https://www.linkedin.com/in/jiheehwang/), 손민정(https://www.linkedin.com/in/minjung-son-0b2458124

 

글_ 손민정 객원기자(smj9185@naver.com)
사진_ 최겨울 @mild_winter__, 정영국 @britten.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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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디자인 #서비스디자이너 #서비스디자인드링크 #서비스디자인의미래 #AI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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