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K-pop을 들여다보는 전시가 DDP에서 열리고 있다. 케이팝에 디자인적 요소들을 접목해 선보이는 전시 ‘K-pop, Design Dream Land: Fall in K-POP’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케이팝을 디자인, 패션, 일러스트 작품 등을 통해 바라본다. 

전시 전경

이번 전시의 시작은 케이팝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케이팝의 시작을 이끈 케아팝 1세대 가수인 신화, 핑클, H.O.T., god, 보아 등의 데뷔와 활동들과 함께 케이팝의 성장 과정이 소개된다. aespa(에스파), EXO(엑소), NCT(엔시티), 소녀시대 등 케이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의상과 앨범 컨셉 등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콘텐츠들이 전시된다. 

‘Unleashing Imagination: Journey into a Dream World(꿈의 세계로의 여행’은 에스파의 <Dreams Come Ture>라는 노래의 가사 속 메시지에 중점을 둔 공간으로, 관람객을 꿈과 상상력이 넘치는 세계로 이끈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는 환상적인 분위기로 꾸며진 이곳에서는 신모래 일러스트레이터가 케이밥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과 신기루 작가가 꿈과 환상을 주제로 그린 작품 등이 전시된다. 

전시 전경

엑소의 앨범 제목이기도 한 ‘Obsession’은 또 다른 공간의 주제이다. 엑소 각 멤버들의 이중성과 대립을 강조하는 이곳에선 어둠과 빛, 선과 악, 현실과 환상 등의 대립적 요소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패션 브랜드 SUN WOO(선우)의 의상으로 해석돼 하나의 스토리로 연출된다.  

전시 전경

엔시티의 앨범 ‘영웅’에 영감을 받은 공간도 있다. 이 공간의 핵심 주제는 ‘Inspiring Inner Heroism(내면의 영웅을 꿈꾸게 하다)’로, 관람객 내면에 숨겨진 영웅성을 탐구하도록 꾸며졌다. 팝아티스트 홍원표 작가와의 협업이 이루어지며, 의상이 전시된다. 

전시 전경

‘Dream Forever: Timeless Friendship(영원히 꿈꾸다: 영원한 우정)’을 주제로 한 공간은 소녀시대의 ‘Forever 1’이라는 앨범 컨셉에 따라 연출된다. 비주얼 디렉터 엑소희 작가의 참여로 꾸며진 이곳에는 소녀시대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의상과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모습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 포토존 등도 마련된다. 

이경돈 대표이사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케이팝을 DDP 전시로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 재단은 앞으로도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K-컬처 전시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K-pop, Design Dream Land: Fall in K-POP’은 DDP 디자인랩 3층에서 2024년 4월 30일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