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07
청바지만큼 아니 그보다 더욱 대중적이면서도 그 어떤 것보다 메시지 전달력이 강한 아이템, 티셔츠. 얇은 티셔츠 한 장에 그려진 두터운 그래픽 하나면 나를 알리고 너를 알고 또한 우리가 될 수 있다. 장롱에서 꺼낸 티셔츠로 세계가 하나 될 수 있는 멋진 행사가 우리의 서울에서 시작된다. 촌스런 찜질방 로고, 목 늘어난 티셔츠라도 당신의 아이덴티티가 담겨있다면 대환영이다. 그럼, 다같이 티셔츠와 함께 BANG!
취재 │ 이동숙 기자 (dslee@jungle.co.kr)
TNT는 T- SHIRT 하나로 전세계인들이 친구가 되는 행사로 전시, 워크샵, 공모전 등의 다양한 기획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서울에서 시작하여 전세계 순회전의 형태로 발전해 나아갈 것이다. 이번 행사는 사전에 이루어진 공모전으로 일반인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세계의 유명 아티스트들의 티셔츠 전시는 물론 워크샵을 통해 직접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력폭탄인 TNT를 행사 이름으로 한 것처럼 한 순간 커다란 폭발음을 내며 터져나가 전세계에 붐을 일으키길 기대해본다.
[JAPAN]
ARTIST_ KOMAI
일본전통 그림을 현대화하여 일본 내에서도 다수의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유명한 아티스트 http://www.wajin.info)
[USA] BRAND_ THREADLESS 3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티셔츠 공모전 사이트. 매주 4~6명의 디자이너를 뽑아 2000$의 상금과 제품화하고 있음. 전세계 미디어에서 소개되고 있으며,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에 독특함을 선사하고 있다. 에이브릴 라빈 등 유명 뮤지션들이 본 사이트 티를 즐겨 입고 있으며, 아래의 작가들도 활발히 개인작업을 하며 본 사이트를 통하여 상을 타고 제품화한 작가들 이다. (http://www.threadless.com) |
BRAND_ IMAGINARY FOUNDATION
[GERMANY]
ARTIST_ NINA
독일출신 여성작가로 명품 브랜드들의 라벨로 티셔츠를 만들어 독일 및 유럽의 미디어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음. 또한 그 브랜드에게 소송을 당하여 더욱 유명세를 치름.
ARTIST_ Cécile Belmont
패션디자이너, 아티스트 Cecile Belmont- 전세계를 돌며 패션뿐 아니라 퍼포먼스, 전시 등을 진행 중이며 뉴욕, 마드리드, 베를린 아트샵에서 그녀의 작업이 팔리고 있다.
(http://www.cecilebelmont.com)
ARTIST_ SUNNY
패션디자이너, 아티스트 -퍼포먼스, 전시 등을 진행 중이며, 현재 브랜드 진행 중이다. 한국인으로 10여 년간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다.
[KOREA]
ARTIST_ 박진우
영국 RCA졸업 후 유럽과 한국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로 M-TV 및 여러 기업들과도 작업을 해왔다.
ARTIST_ 소년
80년대의 느낌으로 활발한 아트워크를 펼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일민 미술관, 쌈지숍, 일본 등에서 활발히 전시활동 중이다. (http://sonyon.com)
ARTIST_ 水
한국, 일본 등 각국을 오가며 활발한 전시를 하고 있으며, T전문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외 디자인, 아트디렉터, 기획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 이다. (http://cigar3.com)
미국 – MOMO
MOMO : STREET ARTIST로 잘 알려져 있으며 뉴욕 출신으로 유럽 등 전세계에서 활발한 활동 중. (http://momoshowpalace.com/+PressKit.htm)
독일 – SUNNY, CECILE
SUNNY :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로 다양한 아트워크와 퍼포먼스로 작업 중.
CECILE : 독일 베를린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으로 패션뿐 아니라 미술 작업으로 전세계에서 초청을 받고 있음.
한국- 소년, 데칼, 나얼
소년 : 활발한 아트워크를 펼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데칼 : 네이버 T프린트 동호회 회장이며 다수의 프로모션T 제작.
나얼 : 가수 겸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
*워크샵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선착순 40명 입니다.
접수는 워크샵을 나누어 받지 않으며, 총 3회 워크샵 비용은 30,000원 입니다.
문의: info@tntnt.org
Jungle : 이번 행사는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으며, 언제부터 진행되었나요?
수(水) : 90%이상의 지구인이 적어도 하나이상 갖고 있는 물건, 티셔츠(이하T). 더 이상 패션 아이콘만이 아닌 T는 水에게 캔버스와도 같다. 여러 나라를 돌아보며 지역에 국한된 T전시는 많이 보아왔으나, 지구촌을 아우르는 T전시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에서 TNT는 시작되었다. 실제 아이디어는 오래 전부터 생각하다가 올해 첫발을 내디뎠다.
Jungle : 해외 아티스트 섭외 등 행사를 만들어가는데 있어 쉽지 않았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어떤 식으로 진행하셨으며, 진행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수(水) : 기본적으로 섭외는 작업이 신나는가 아닌가와 티셔츠에 어떻게 접근하는가로 선별하였으며, 기존에 알고 지내던 멋진 국내외 작가들도 섭외되었다. 특별한 에피소드라기 보다는, 여러 나라에서 한자리에 모으려니 참으로 쉽지 않았다.
Jungle : 이번 TNT행사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대외적으로 또 기획자인 ‘수(水)’개인적으로)
수(水) : 물론 T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행사이지만, 사실 그 속에서 작가개인 또는 그 지역의 문화, 사상, 트렌드, 기술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즉, T를 투영하여 한 개인과 전세계의 문화, 사상 등을 한자리에서 즐기며 소통할 수 있다는 것.
개인적으론 신나고 멋진 일.
Jungle : TNT행사가 기존의 T전시나 공모전 등과 달리 어떻게 구별될 수 있을까요? 이번 행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점이 있다면요?
또, 일반 관객들은 이번 행사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으면 하나요?
수(水) : 전세계에서 T에 초점을 맞추어 작가주의와 상업적인 선을 적절히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의 초청과 그로 인해 지엽적이지 않다는 것. 또한, “나 멋지니까 따라와봐!”가 아닌, 너와 나 우리가 T를 매개로 친구처럼 소통하는 것.
TNT(T 그리고 T) 제목 에서와 같이 ‘T의, T에 의한, T를 위한’ 전시다. TNT가 의도한 의미를 적어도 하나는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다.
Jungle : 작가들과의 워크샵이 흥미로운 부분인데,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는 건가요? 작가 별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진행이 되나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수(水) : 크게 나누자면 정적인 부분과 동적인 부분으로, 전자는 ‘MY WORKS’라는 타이틀로 작가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작업을 하는가와 그것이 어떤 결과물로 T에 녹아 들었는지를 들어 보는 것. 후자는 예를 들어 뉴욕에서 초청된 MOMO의 경우 전시 오프닝의 LIVE PAINTING과 CECILE(프랑스)의 대중과 함께하는 T퍼포먼스, DEKAL(한국)의 경우 직접 나만의 T를 프린트해 보는 등 그 외 여러 작가들의 워크샵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Jungle : 앞으로 TNT는 어떤 모습으로 유지되고 발전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수(水) : T를 통해 신나고 즐겁게 어깨에 힘 빼고, 세계와 인간이 소통하고 즐기는 것.
올해는 1회라 서울에서만 진행하지만, 10년 후 세계 여러 도시들에서 강력한 문화폭탄 TNT를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