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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화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서울아리수본부'로 명칭 바꾸고 신규 CI 공개

2024-01-04

서울아리수본부 CI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아리수본부'로 기관 이름을 변경하고 새로운 CI(기업 이미지·Corporate Identity)를 공개했다.

본부의 기관 명칭 변경은 1989년 본부 출범 이후 34년 만에 처음 이루어졌다.

그동안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한자 기반의 12자로 이루어진 긴 기관명으로 인해 쉽게 부르고 소통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본부는 관을 통해 물을 보내는 설비를 뜻하는 '상수도'가 시민에게 매립 노후관을 연상시켜 수돗물이 먹는 물로 자리매김하는 데 저해 요소로 작용한다고 봤다. 실제로 서울시민 3명 중 1명이 녹슬고 부식된 노후관이 떠오른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단순히 수도관을 관리하는 곳이 아닌 세계 최고의 맛있는 물을 제공하는 본부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서도 명칭 변경이 필요했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서울의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를 적극 활용해 시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관명과 CI 개발을 추진했다.

신규 브랜드 개발 작업은 공공 브랜딩 전문 회사 (주)엑스포콘텐츠플랫폼이 수행했다.

 

 

 

작년 8월 서울시가 온라인패널 대상 자체 설문조사를 한 결과, 91.3%가 '아리수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아리수'를 기관명에 사용해 수돗물에 대한 친밀감 및 소통이 향상되고, '아리수' 음용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지자체 상수도 관련 기관 최초로 수돗물 브랜드명을 활용해서 기관명을 선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본부는 공급자 관점의 기능적 명칭에서 시민 친화적인 명칭으로 변경해 향후 100년을 대비하는 미래 비전인 '아리수 2.0'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아리수본부 영문강조형 CI


영문 이름도 기존 '서울 워터웍스 어소리티'(Seoul Waterworks Authority)에서 '서울 워터'(Seoul Water)로 바꿨다.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워터(Sydney Water)', 일본 도쿄의 '도쿄 워터(Tokyo Water)'처럼 도시 이름과 물을 뜻하는 '워터'를 결합해 직관적으로 정체성을 알 수 있게끔 했다.

함께 변경되는 CI 디자인은 '아리수' 브랜드의 물방울 심벌마크와 일원화하여 새로운 의미를 담는 방향으로 개발되었다.

맑고 깨끗한 여러 개의 물방울이 겹쳐져 하나의 빛나는 물방울을 이룬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빛나는 크리스탈 결정체의 느낌이 나도록 하였다.

물방울이 겹쳐져 생기는 4개의 조각은 각각 초고도 정수 처리, 철저한 수질관리, 스마트·친환경 경영, 시민만족 서비스를 상징한다.

4개의 조각으로 대표되는 노력들이 모여 세계 최고의 맛있는 물, 아리수를 만드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물방울 안의 다양한 청색 그라데이션은 서울아리수본부가 아리수를 통해 서울시민에게 전하는 건강과 행복의 가치를 의미한다.

 

 

 

새롭게 개발된 서울아리수본부 브랜드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1회 공공브랜드 대상에서 '지자체 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규 브랜드를 통해 기관의 이미지를 시민친화적으로 전환하고, '아리수' 브랜드와 기관 브랜드를 통합하여 소통 및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명칭 변경과 함께 2026년까지 서울시민이 아리수를 먹는 비율을 5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집으로 찾아가는 무료 수도꼭지 수질검사를 100만 건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아리수본부 관계자는 "서울아리수본부로 기관명을 변경하고 CI를 개발하는 일은 '세계 최고의 맛있는 물'로 아리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해외 진출·협력 등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새로 바뀐 CI의 현장 적용은 최소 비용을 들여 시민 불편이 없게끔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글_송윤석 취재기자(sys1@jungle.co.kr)
사진_엑스포콘텐츠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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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석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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