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9
2005년 설립된 디자인그룹나인은 전문 IT인재 채용대행 업무 및 아웃소싱 전문 기업으로, IT 디자인 전문 프로젝트 및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이다. 통합 에이전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IT 디자인 인력 중개 전문업체인 디자인그룹나인은 클라이언트와의 계약을 통해 IT 디자인 인력을 중개하고 프로젝트 아웃소싱을 하는 사업을 해 나가고 있다.
IT 디자인 인력 매칭 전문업체로 B2C, B2B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디자인그룹나인은 전문 프리랜서들의 팀 단위 별 프로젝트는 물론 주니어 인력부터 시니어 아트디렉터 등을 파견, 헤드헌팅하고 있으며, IT 관련 그룹과 그룹, 기업과 기업, 클라이언트와 기업, 해외 클라이언트와 국내 기업 간의 네트워크형 디자인 브릿지 비즈니스를 추구하고 있다.
디자인그룹나인을 설립한 이성구 대표는 기업을 세우기 전부터 교육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업무를 하며 ‘교육의 마무리는 취업’이라 생각한 그는 교육생들을 취업시키기 위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고, 그러한 생각을 실현시키고자 디자인그룹나인을 설립하게 됐다.
디자인그룹나인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인력관리 방식과 검증된 인력풀 회원확보에 있다. 현재 디자인그룹나인의 프리랜서 회원들은 웹, 모바일, UI/UX, 편집, 그래픽, 일러스트, 3D 등의 디자이너, 기획자, 퍼블리셔, JAVA, JSP, PHP 프로그래머 등 13,000여 명이며, 클라이언트는 약 8,500여 업체다. 디자인그룹나인의 10여 명의 매니저가 프로젝트 별로 1:1 매칭을 실시, 프로젝트 별로 팀을 조직하고 이들에게 프로젝트를 맡긴다.
디자인전문 매거진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던 이성구 대표는 특유의 섬세함과 차분함을 지녔고, 그의 이러한 성격은 기업의 문화에도 스며 있다. 디자인그룹나인에서는 프리랜서와 클라이언트 기업의 인터뷰가 진행되기 전 지원자를 미리 파악하기 위한 사전 인터뷰를 오프라인으로 진행, 높은 신뢰도의 안정적인 매칭을 추구한다. 매니저와의 1:1 매칭 집중 관리 또한 디자인그룹나인만의 색깔을 좌우한다. 디자인그룹나인에서는 한 개의 프로젝트에 항상 한 명의 매니저가 매칭,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며, 모든 일들을 클라이언트와 함께 진행한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세 가지다. 즉각적으로 현장에 투입이 가능한인재를 확보해 원하는 인재를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기간만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신속성, 표준계약을 통해 상호 분쟁의 요소를 방지하고,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정확하고 신속한 대처를 하는 안정성, 2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업무의 성격에 맞춘 인원 중개로 프로젝트 마감 기간을 준수하는 정확성이다.
이성구 대표
전문 IT 디자인 프리랜서 매칭그룹, IT 디자인 헤드헌팅 비즈니스 그룹을 자리매김하고 있는 디자인그룹나인의 이성구 대표와의 인터뷰다.
Q. 디자인그룹나인은 어떤 기업인가.
쉽게 말해 IT 디자인 프리랜서를 매칭해주는 곳이다. 헤드헌팅 업무를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기업이나 디자인 전문회사, 웹에이전시 등에서 필요로 하는 IT 인력과 디자인 인력을 프로젝트에 매칭해 주는 전문 업체이다. 프로젝트 혹은 프리랜서 매칭을 통해 수익을 발생시킨다. 프리랜서뿐 아니라 정규직 매칭도 진행하고 있지만 프리랜서 매칭 비율이 더 많고 비상근직 매칭이 주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프로젝트 매칭을 통해 사람과 일을 연결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다.
Q. 어떻게 이런 사업을 기획하게 됐나.
교육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했었다. 취업준비를 위한 아카데미를 진행했었는데, 교육 진행 후 취업이 약 10%정도 밖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강자들은 취업을 목적으로 강의를 들었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니 교육 기획자 입장에서 미완성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들을 취업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나름 연구를 하다보니 취업이나 프로젝트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만들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때부터 프리랜서 플랫폼을 만들고 회원을 모집하고 프로젝트와 매칭해주는 역할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Q. 디자인그룹나인이 시작됐을 무렵 이 시장은 어땠나.
프리랜서 매칭 사이트가 현재는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 회사를 시작할 땐 그렇지 않았다. 업계에서 두번째 일 정도로, 2005년부터 이 일을 시작했다.
Q. 그동안 업계의 변화는 어땠나.
그간 정규직을 주로 뽑았던 추세라면 지금은 업무의 효율성,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단기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는 추세다. 최근 프로젝트 별로 인원을 많이 뽑고 있는 현실이다. 모두가 어려웠던 코로나 시기였지만 이 분야는 오히려 그때가 더 성수기였던 것 같다. 지금은 코로나 이후 더 호황이 되어야 하는데 경기가 좋지 않아 기존 IT 기업이나 디자인 회사들이 직원들 정리 및 구조조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가벼운 정규직을 많이 뽑는 상황이지만 어느 시점이 지나면 다시 프리랜서 고용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패턴과 흐름이 있다.
최근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가 IT와 디자인, 플랫폼 사업 등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값싼 해외 인력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 졌다는 것이다. 인도, 베트남, 몽골, 태국, 미얀마 등등 어쩌면 이 프리랜서 시장의 50% 이상은 외국인으로 메꿔질 날도 머지 않지 않을까 싶다. 그들의 평균 임금은 한국 근로자의 10%도 채 안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우리에겐 큰 경쟁력이 될 수도, 또 한편으로는 경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Q. 디자인그룹나인에서 보유하고 있는 프리랜서 회원수는 얼마나 되나.
약 1만 3천여 명 정도 된다. 그 숫자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수시로 2-300명 정도의 인원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Q. 회원 및 프로젝트 확보는 어떻게 하나.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프리랜서를 고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우리가 회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의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회원사들에게 보유하고 있는 회원에 대한 정보와 실시간 유휴인력 상황 등을 꾸준히 알려왔다. 디자인그룹나인에는 천명이든 만명이든 정말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들만 모여 있다.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Q. 매칭 노하우는.
과거엔 모든 작업을 수동으로 했다. 지금은 플랫폼과 수동, 반반으로 하고 있다. 가장 잘 맞는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100% 자동으로 업무가 이루어질 순 없다. 시스템을 확보하고 누가 매칭할 것인지는 매니저들의 손을 거쳐 정해진다. 매칭에 있어서는 조율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들의 노하우이기도 하다.
Q. 프리랜서들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나.
프리랜서들은 주로 재택과 파견으로 일을 한다. 코로나 때는 재택이 많았고, 코로나가 끝난 이후로는 다시 파견 업무가 많아 졌다. 이 두가지 방식을 병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시대 흐름에 따라 업무의 방식도 다소 변화가 있다.
조만간 AI와 협업을 잘하는 프리랜서가 각광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몇몇 개발자들이나 디자이너들은 벌써부터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프리랜서라고 해도 각자 개별 사업자를 갖고 1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가면 갈수록 사업자등록증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프리랜서들도 사업자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기도 하다. 쉽고 간편하게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면 되기 때문에 신청에서 발급까지 하루면 가능해졌다. 전문 프리랜서로 자리매김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떄문에 추천하는 바이기도 하다.
프리랜서를 받아들이는 회사 입장에서도 그러한 개념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을 더 편하게 느낀다. 그렇게 되면 하나의 연합처럼 움직이면서 따로 또 함께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사업자등록증이 있으면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일반 프리랜서들 보다는 좀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따는데 유리하다. 프리랜서들끼리 연합해서 움직이기에도 좋다. 기본 단가도 좀 올라가고 안정성이 있다. 소상공인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단순 노무제공자로 남기보단 전문적으로 자격을 갖추는 것이 좋다.
디자인그룹나인은 전문 IT인재 채용 대행 업무 및 아웃소싱 전문 기업으로, IT 디자인 전문 프로젝트 및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이다.
Q. 전문 프리랜서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일단 경력과 경험이 중요하다. 2-3년의 짧은 경력의 경우엔 프로젝트 매칭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좀더 많은 기업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5년차 이상 10년 이하 정도의 경력자들이 가장 인기가 많다. 그 이상은 임원급이라 실무자로 일하기 쉽지 않다. 프로젝트와 매칭이 되면 바로 다음날부터 직원들의 2-3배 효율을 낼 수 있어야 한다. 프리랜서들의 몸값이 비싼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본다.
정규직의 경우 한 회사에서 꾸준히 일을 한 경험을 보지만 프리랜서의 경우엔 여러 회사에서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한 사람을 선호한다. 과거와 달리 여러 회사로 옮긴 것이 흉이 되는 시대가 아니다.
프리랜서의 직업윤리의식도 중요하다. 여러가지 제약에서 자유로운 장점 때문에 프리랜서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보단 프로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1인 기업 또는 사업자등록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더 많은 프리랜서 분들과, 더 많은 기업을 연결해 볼 계획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직 덜 활성화되어 있는 각 지역별 지사를 만들고자 한다. 프랜차이즈 같은 별도 법인으로, 플랫폼에 대한 지사를 추진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파트너와 MOU를 맺고 협업할 의향도 있다. 디자인그룹나인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맘은 언제나 프리랜서 같은 마음으로.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디자인그룹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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