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향 통합브랜드 (사진제공: 한가향)

한가향(韓加香)이 개성 반가 오리진 한정식 통합 브랜드를 공개했다. 통합 브랜드는 ‘한국적 정서, 공간의 품격, 최고의 식경험, 93년 전통’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통합 브랜드는 분리된 기업 아이덴티티(CI)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하나로 합친 것을 말한다. 한가향은 CI와 BI 디자인을 통합·현대화해 수준 높은 한정식 이미지 창출과 브랜드 가치 상승을 도모한다.

새로운 브랜드는 외식업 최초 ‘한글·영문·낙관’ 결합형 이미지로 만들어졌다. 한글 붓글씨에 현대적인 감각의 영문을 함께 조합했다. 낙관에는 ‘한국의 향(香)’ 텍스트를 캘리그래피로 새겨 넣어 한국의 고품격 식문화를 알리고 있는 한가향의 세계무대 진출 의지를 담았다.

또 기존 한정식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오리진(ORIGIN)’ 개념을 과감하게 도입했다. 조선시대 중기 황해도 개성부사(開城府使)를 지낸 윤성호의 맏딸이자 1대 명인 윤막득과 2대 명인 한인실, 3대 명인 박혜경·한승윤 등 한가향이 지닌 다양한 인적 유산과 가치를 다각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브랜드에 표현했다.

메인 색상은 세련된 인테리어 공간과 잘 어울리는 피아노블랙으로 설정했으며, 오른쪽 하단에 있는 낙관의 금적색은 조선의 주산(主山)인 북악산에서 발원한 왕의 기운이 깃든 지하 150m 암반 직수를 의미한다. 한가향의 물은 최상위 수질 등급으로 고객의 건강과 성공을 기원한다는 의미다.

한가향은 브랜드 개발에 앞서 시초인 윤막득 선생의 음식에 대한 전문성과 진정성을 모두 담기 위해 브랜드 정체성을 3가지 향기로 요약했다. ‘진심의 향’, ‘미각의 세계를 연 향’, ‘건강의 향’ 등이다.

글_ 김수연 취재기자(ksy@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