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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전시 포커스] 문화역서울284에서 만나는 모든 브랜드의 시작, 로컬

2024-05-28

대전역 앞 작은 찐빵가게에서 시작된 성심당은 68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빵 덕후들이 꼭 가보아야 할 ‘빵지순례’의 대표적 스팟이 됐다. 태극당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빵 맛에 더해진 레트로 감성으로 전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빵집엔 단순히 오랜 역사와 빵 맛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네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동네 빵집에서 시작해 하나의 브랜드가 된 이러한 장소에서는 지역의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당신과 나 사이의, 검은 물'

 

 

여러 지역의 다양한 브랜드들을 통해 로컬의 이야기를 전하는 전시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The Next Comminity’다. 이번 전시는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가 기획했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의 협력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어반플레이가 주최, 주관했다. 

 

‘모든 브랜드는 로컬에서 시작했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다양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문화생산자의 노력을 조명하는 전시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식음료, 미디어, 디자인, 여가 관련 지역 브랜드 100개를 소개한다. 

 

'빵 좋아하세요?'

 

'수집가의 방'

 

 

전시는 단순히 브랜드를 나열하지 않았다. 총 9개의 섹션으로 공간을 구성해, 각 섹션의 주제에 맞게 지역과 브랜드가 지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약 100여 개의 해외 및 국내 로컬 브랜드를 통해 전시의 주제를 알리는 중앙홀을 시작으로, ‘당신과 나 사이의, 검은물’에서는 커피가 지닌 커뮤니티성을 주제로 로컬 카페들이 펼치고 있는 문화 플랫폼적 활동을 소개하고, ‘로컬 아카이브 로드’에서는 로컬 매거진의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주며, ‘수집가의 방’에서는 로컬 큐레이터들이 수집한 로컬 콘텐츠를 즐기는 법을 알려준다. 

 

‘도시-미味술’

 

'뉴웨이브'

 

‘대체불가한 이야기’

 

 

‘빵 좋아하세요?’에서는 지역성을 기반으로 성장한 지역 대표 베이커리의 브랜드 스토리와 로컬과 빵을 주제로 한 내러티브 전시가 펼쳐지고, ‘도시-미味술’에서는 각 지역의 전통주와 함께 테이블 웨어가 전시된다. 크리에이터들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영상과 오브제를 전시하는 ‘어떤 하루’,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독특한 창업 스토리와 지역 소멸 대응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뉴웨이브’, 로컬 브랜드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대체불가한 이야기’에서는 로컬 브랜드의 탄생과 로컬 콘텐츠의 활용, 문화적 가치 등을 엿볼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플리마켓, 컨퍼런스, 브랜드 토크, 공연 등의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는 6월 2일까지이며, 관람료는 12,000원이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공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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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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