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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대한민국 대표 공연장으로 성장할 것, 제천예술의전당 조호선 팀장

2024-06-28

다음달 24일 제천의 새로운 문화예술공간 제천예술의전당이 문을 연다. 제천시가 453억 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3년간 준비한 건립한 공간이 개관함으로써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제천시민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제천예술의전당

 

 

제천예술의전당의 건축물은 연면적 9998㎡의 규모에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이루어지며, 779석 규모의 대공연장, 커뮤니티 아트센터, 아카데미실, 연습실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오픈형 광장시설 동명광장은 7535㎡ 규모로 25억 여 원을 들여 조성됐다. 모든 시민을 위한 열린 휴식공간이다. 

 

제천예술의전당 BI

 

 

제천예술의전당은 지난해 12월 제천예술의전당의 BI를 공개하기도 했다. BI는 제천예술의전당 건축양식과 제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더해 문화예술의 아름다운 선율을 표현한 형태, 자연과 예술의 어우러짐을 담은 색상으로 이루어졌다. 

 

전문 공연 예술 극장으로서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문화를 제공하며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하는 제천예술의전당은 충북 북부 지역을 위한 문화예술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중심지를 개선하여 만들어진 제천예술의전당과 동명광장은 중심권 경기 부양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가 되고 있다. 

 

제천예술의전당에서는 제천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의 협업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천예술의전당 조호선 팀장

 

 

제천예술의전당 조호선 팀장은 제천시 문화예술과 소속 예술의전당 팀장으로 문화예술관련 행정 전공자다. 제천예술의전당이 전문 공연장으로 정착 및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조호선 팀장으로부터 제천예술의전당 개관에 앞서 제천예술의전당의 설립 배경과 함께 앞으로 어떤 공간으로 자리매김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제천예술의전당은 어떻게 설립됐나.


지난 2013년 제천시 도심 한복판에 위치했던 동명초등학교가 지속적인 학생 감소 현상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동명초등학교의 이전으로 수년간 빈터로 남아있었던 부지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였고, 또한 1984년에 준공된 문화회관 시설의 노후화 및 공연 전문인력의 부재 등으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 시설의 한계에 봉착한 제천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시민들의 공연 문화 충족을 위하여 제천예술의전당과 도심 광장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제천예술의전당 외관

 

 

Q. 건축물의 형태가 특별하다. 건축물의 특징은 무엇인가.


한반도 중심에 위치하여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제천시의 천혜의 자연 경관을 바탕으로 합니다. 제천예술의전당은 제천의 진산 용두산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Q. 공간은 어떻게 구성되나.


제천예술의전당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의 공간으로 이루어지며, 800여 명의 관객을 맞이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이 됩니다. 현재 공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커뮤니티 아트센터, 아카데미실, 연습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제천예술의전당 앞에는 동명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야외 버스킹, 소공연 공간은 물론 시민을 위한 휴식, 산책 공간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Q. 제천예술의전당이 추구하는 비전, 목표는.


제천 예술의전당은 공연문화예술 향유, 창작, 교육의 선순환 전문공연예술 기관 구축을 비전으로, 중부 내륙 대표 예술기관으로서 지역 간 문화 향유의 격차를 줄이고 건강한 공연시장의 흐름을 주도하자는 미션을 설정하였습니다.

 

또한, 제천예술의전당은 효율적인 프로그래밍, 지속 가능 경영, 지역 문화 동반성장이라는 운영 핵심 전략을 수립하여 공연장 가동율 86% 이상, 연간 이용자수 7만명 이상, 재정자립도 35% 이상이라는 중장기 방향 및 목표를 두고 경영에 초첨을 둘 것입니다.

 

 

 

특별한 시설을 갖춰 다양한 형식의 공연 구현이 가능하다. 

 

 

Q. 제천예술의전당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제천예술의 전당은 프로시니엄 무대 형태로 다양한 형식의 공연 구현이 가능하며, 특히 일반적인 규모의 공연장보다 넓은 폭과 높은 천고를 가져 가시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무대에서 행하는 모든 음악이 무대공간에서 흩어짐 없이 객석의 청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음향 반사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개의 천정 반사판과 타워 형태인 6개의 측면 반사판, 4개의 전면반사판으로 구성된 가변형 음향반사판으로 공연 형태에 맞추어 다양하게 설치하여 공연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차별화된 공연별 시스템에 최적화 운영에 맞게 최적화된 사운드 포커싱을 제공하며, 무대 조명에도 최신 고사양 LED 장비를 설치하여 무한한 디자인과 수준 높은 퍼포먼스가 가능합니다. 

 

충북에서는 최초로 전세계 공연장, 콘서트홀의 97퍼센트를 장악하고 있는 -STEINWAY & SONS의 D-274 모델(그랜드피아노)을 보유하고 있는 것 또한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20년 역사를 지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는 어떻게 시너지를 낼 계획인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로서 국내외 다양하고 우수한 음악영화를 소개하는 제천을 대표하는 축제입니다. 저 역시도 13, 14, 15회 영화제 실무 담당자로 활동하며 열정을 다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도 영화제에 대한 애착이 큽니다. 

 

오는 9월 5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되는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제천예술의전당에서의 개막식과 필름 콘서트 공연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20년 동안 치루어지며 어느새 성년이 된 영화제가 제천예술의전당과의 협업을 통하여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위상과 품격을 보여줄 거라 생각이 됩니다.

 

모두를 위해 열려있는 공간으로 마련되는 동명광장

 

 

Q. 제천예술의전당이 어떤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나.


제천예술의전당은 도시와 문화를 품은 공간이자 지역 랜드마크로서, 시민들에게는 늘 공연예술의 향유와 일상에서의 쉼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충북 북부 도민의 문화적 목마름을 해소할 첫 걸음으로써의 사명감을 가지고 이용객들의 문화 향유 기능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는 전문 공공 공연시설로 자리 매김하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신규공연장으로 등록 후 6월 사전 2번의 테스팅 공연을 통해 전반적인 운영 그리고 실제 공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극장 시설의 오작동 및 위험 상황 등, 전반적인 메커니즘을 확인하였습니다.

 

7월 중 개관식 및 축하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하반기 프로그래밍을 통해 제천예술의전당을 공연예술진흥과 공연 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전문 극장으로 브랜딩하고, 공연문화예술 향유, 교육, 향후 창작의 영역도 포함할 수 있는 유기적인 선순환 예술기관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관객의 지역 소비 확산, 원도심 활성화 및 문화를 통해 매력적인 도시 제천의 이미지를 제고하여 생활 인구 증가를 도모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천예술의전당이 시민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습니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제천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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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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