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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한글과 문화, 관광으로 도시의 가치 더할 것 -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박영국 대표이사

2024-12-09

사통발달의 요지이자 국토의 중심축인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정신이 깃든 도시로, 과학기술의 도시, 문화예술이 숨쉬는 도시, 한글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후보지로 선정된 세종시의 이러한 비전 속에서 문화예술과 관광을 통해 세종시가 도약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문화예술관광의 도시 세종시를 이루기 위해 ‘삶이 여유로운 문화예술도시’, ‘시민이 행복한 품격 있는 문화도시 세종’을 미션과 비전 아래 창의성, 다양성, 연결성, 지속가능성이라는 핵심 가치로 시민 문화향유 및 예술인 창작활동 확대, 공연예술 활성화, 관광 매력도시 세종 도시브랜드 구축, 문화관광재단 위상 강화 등의 목표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을 이끌고 있는 박영국 대표이사는 이를 통해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세종시가 충청권 문화, 관광 분야의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관광 시장을 키우고 있다. 


 
지난 2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영국 대표이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장, 문화예술정책실장, 국민소통실장,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 국립한글박물관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며 35년 가까이 공공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박영국 대표이사

 

 

세종시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근무하는 등 공직에 있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박영국 대표이사는 그간의 노하우와 실력을 바탕으로 세종시의 문화예술을 담당하며 세종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 박영국 대표이사로부터 문화예술관광도시 세종을 만들어가고 있는 세종문화관광재단의 이야기를 들었다. 

 

Q. 세종시에 대해 소개한다면.


세종시는 국토 균형 발전과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 2012년에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했다. 옛 연기군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과 행정복합도시인 신도심이 어우러져 신도시이지만, 도농복합도시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세종시’란 도시 명칭은 국민공모를 통해 정했는데, 세종대왕의 이름을 따서 만든 만큼 도시 곳곳의 지명이 순우리말이고, 한글을 주제로 한 각종 행사 개최 및 한글사랑 지원 조례 제정 등 한글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종예술의전당

 

세종문화예술회관

 

 

Q,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세종특별자치시 산하 출연기관으로 시민의 문화예술향유기회 확대 및 관광진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독립성·전문성·효율성을 갖춘 문화예술·관광 전담기구다. 시민이 행복한 품격 있는 문화도시 세종을 위해 시민문화향유 및 예술인 창작활동 확대, 공연예술활성화, 관광매력도시 세종도시브랜드 구축, 한글문화도시 조성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박연문화관

 

공연예술연습공간

 

BRT작은미술관

 

세종 여민락콘서트

 

 

Q. 문화예술관광시장 확대, 고용 창출 등을 위해 포커스를 두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 


세종시의 문화·관광 분야 전문기관으로써 문화·관광 소비와 수요를 진작시켜 시장경제에 충실한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와 플랫폼을 조성하고자 한다. 지역 예술인들이 세종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세종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문화예술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확대하려 한다. 

 

또한 마티네 콘서트인 세종여민락콘서트,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사업 등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내부 사업뿐만 아니라, 코카카 페스티벌, MICE 사업 등 외부 자원들도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지역 내에서 문화예술관광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4 KOREA MICE EXPO

 

2024 MICE얼라이언스 발대식

 

 

Q. MICE 산업 육성에 대한 중요성과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발표한 「MICE산업 발전방안 자료」에 따르면, 국내를 찾은 마이스 참가자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약 1.8배에 달한다. 이처럼 MICE는 관광·음식·숙박·쇼핑 등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상당하다. 경제효과 외에도 성공적인 MICE 행사 개최를 통한 도시 이미지 제고, 사회문화적 교류 확대 등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세종시 MICE 전담조직으로서, 여행사, 호텔 등 54개 회원사로 구성된 세종관광MICE얼라이언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세종으로 MICE를 유치하기 위하여 박람회 참가 등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MICE 주최자들을 위한 원스톱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

 

2024 서부내륙권 사업

 

2024 세종관광팸투어

 

 

Q. 충청권 문화관광 분야 핵심 플랫폼이 되기 위한 주요 사업으로 어떤 내용을 진행하고 있나.


충청권 문화관광 핵심플랫폼이 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사업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서부내륙권 관광사업’이 있다. 금강권인 세종·충남·전북이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관광을 활성화 도모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자전거여행·친환경여행 등 레저코스 상품을 개발했고, 내년부터는 미식기행, 로컬체험관광, 역사문화 관광상품 등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2025년 목표로 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의 주요 계기를 활용해 충청권과 연합하는 다양한 관광사업 추진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2024 세종축제

 

 

Q.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세종을 만들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만들기 위하여 ‘이음’, ‘채움’, ‘가꿈’의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문화적‧사회적‧경제적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첫째, 국제 한글 비엔날레 및 ‘한글문화특별기획전’으로 대표되는 부대행사, 둘째, 한글문화상품을 개발하고 한글예술인마을을 조성하는 등의 한글문화 콘텐츠 상품화를 위한 사업, 셋째, 문화접근성 향상‧교육발전특구 연계 등 문화생활권 구축 사업 등으로 한글문화 공동체를 형성하고, 도시 정체성을 한글로 확립하며, 한글문화의 세계화를 이룩하고자 한다. 

 

한글문화특별기획전 개막식

 

한글 도시를 잇다

 

 

Q. 한글날 기념 행사로는 어떠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나.


10월 한 달간 ‘2024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을 개최했다. ‘2024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은 타 시도 및 기관을 한글로 연결하고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의 미래를 보여주는 ‘한글, 도시를 잇다’, 한글 예술가 17인의 다양한 예술품을 전시하는 ‘한글, 예술을 입다’, 한글 주제의 어린이 실감체험전시 ‘한글, 놀이가 되다’라는 세 가지 주제로 펼쳐진 한글 특화 행사로, 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여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비전을 응원했다. 

 

더 나아가서는 세종에서 한글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한글날 기념 행사를 세종으로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정부 행사인 만큼 중앙정부의 의사결정이 중요하나 시에서도 관련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치고 있나. 


세종시는 2023년 12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이라는 슬로건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사업 승인을 받았고, 2024년 한 해 동안 한글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예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7월에는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하여 LA한국문화원과의 업무협약 체결 및 콘고디아 한국어마을을 방문했다.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개최된 한글 특화 전시‧체험행사 ‘2024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을 운영해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았으며, 113건 이상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또한 인접한 충청권 세종‧대전‧천안‧청주‧공주의 한글 관광 스폿을 활용한 스탬프투어 ‘한글사랑 충청도-장꾹!투어’를 2024년 12월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11월 기준 1,914명의 참여자들이 투어 진행 중이다. 2024년 12월 본도시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4 문화도시추진위원회위촉식

 

정책이야기마당

 

 

Q. 세종축제의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2024 세종축제는 세종대왕과 인재 중심으로 세종대왕의 한글, 장영실의 과학, 박연의 음악을 주제로 운영이 됐다. 또,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한 시민기획 공모로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도록 플랫폼 역할을 했다. 


2025년에는 세종축제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핵심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단순히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세종축제를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핵심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축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의 주제와 장소성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선별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 관리해 세종축제만의 가치를 더욱 강화하겠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세종축제가 사랑받는 도시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2025 코카카(KoCACA,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아트페스티벌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를 어떤 방향으로 기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세종시에서의 코카카 아트페스티벌은 2천명의 공연예술 종사자뿐만 아니라 시민이 함께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페스티벌로 기획하고 있다. 3박 4일 동안 세종 예술의 전당을 중심으로 한 야외 및 실내 공연장에서 시민들과 공연예술계 종사자들이 어우러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린지공연, 아트마켓과 푸드마켓,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또한 시민들에게 잘 공개되지 않았던 분장실과 백스테이지 같은 공연장의 모든 공간을 공개할 예정으로, 공연장 및 공연예술에 더욱 친밀해지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 중이다. 

 

2024 가치누리문화거리

 

2024 보헤미안뮤직페스티벌

 

세종 컬처로드

 

 

Q.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을 이끌어갈 계획인가.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세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목표로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 시민이 행복한 고품격 예술도시, 도시에 생동감을 더하는 공연, 도시 매력을 키우는 관광이라는 4가지의 방향성을 구상했다. 이에 맞추어 기존 사업에 대한 꾸준한 추진과 전략적 보강을 통한 구체적인 과제들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
사진제공_ 세종시문화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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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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