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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정글 시론] “예술의 스폰서, 기업 메세나의 힘” - 예술과 기업의 만남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다

2024-12-26

현대사회에서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기업 메세나는 예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기업과 예술, 그리고 대중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오뚜기 그룹이 서울대학교 공예과와 협업한 ‘오뚜기 잇 프로젝트’는 기업 메세나 활동의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메세나의 정의와 기대효과,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오뚜기 그룹의 사례는 기업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며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잘 보여준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과 더불어, 예술가와 대중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기업 메세나란 무엇인가?

 

기업 메세나(Corporate Mecenat)는 기업이 문화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공익 활동을 후원하거나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로마 시대 예술과 문화를 후원한 마에케나스(Gaius Maecenas)에서 유래되었다. 메세나는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정체성을 예술과 결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특히 문화예술 후원을 통해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는다. 이는 예술가와 기업이 상생하며, 더 나아가 대중에게도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는 다양한 카레 그릇이 개발되고 전시되었다. 특히 ‘음식을 담는 도구도 음식의 일환’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도자기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활용해 현대적 감각을 담아냈다. 이는 단순한 제품 마케팅을 넘어, 기업과 예술이 협업하여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오뚜기 그룹, 서울대 공예과와 손잡다

 

오뚜기 그룹은 최근 서울대학교 공예과 도예전공과 협력해 ‘오뚜기 잇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식문화와 공예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는 다양한 카레 그릇이 개발되고 전시되었다. 특히 ‘음식을 담는 도구도 음식의 일환’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도자기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활용해 현대적 감각을 담아냈다. 이는 단순한 제품 마케팅을 넘어, 기업과 예술이 협업하여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 사례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기업이 예술과 협업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메세나 활동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뚜기는 이를 통해 브랜드의 전통성을 강화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소비자와의 감성적 연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24 공예트렌드페어 포스터

 

 

기업 메세나의 기대효과

 

기업 메세나 활동은 단순히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 기업과 사회 모두에게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1. 브랜드 이미지 제고

문화예술 후원을 통해 기업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예술과 연계된 활동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며,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2. 마케팅 효과 증대

예술과의 협업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감성적 가치를 높이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다. 오뚜기의 사례처럼, 예술적 요소가 결합된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인다. 이는 제품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소비자의 감성적 만족을 자극하는 데 효과적이다.

 

3. 사회적 신뢰 강화

문화예술 후원은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며, 기업이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주체를 넘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로 인식되게 한다.

 

4. 조직 내부의 긍정적 변화

문화예술 지원은 내부 직원들에게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조직문화와 업무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직원들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더 나아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업무에 반영하게 된다.

 

5.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기업 메세나 활동은 지역의 예술 생태계를 지원하고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중소기업이 지역 단체와 협력하여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업 메세나의 미래 방향

 

향후 기업 메세나는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

 

1. 장기적 지원 체계 구축

단발적인 후원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예술가와 단체들에게 안정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이는 예술 생태계 전반에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기업과 예술가 간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2. 현대 예술과의 융합

디지털 아트, 미디어 아트 등 현대적 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대중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예술 후원을 넘어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화적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3.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지역 문화예술 단체와 협력하여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는 지역 경제와 문화예술의 동반 성장을 촉진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

 

4. 투명성과 평가 체계 마련

기업 메세나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후원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후원 활동이 단순히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기업과 예술의 동반자적 관계를 위하여

 

오뚜기 그룹의 사례는 기업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며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잘 보여준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과 더불어, 예술가와 대중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메세나 활동에 참여하여, 예술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기업과 예술의 상생이 만들어낼 더 많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글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 jsw0224@gmail.com)

사진출처_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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