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한국의 디자인이 전세계로 발산된다. 디자인 마이애미와의 협력을 통해 개최되는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를 통해서다. DDP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디자인 마이애미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이자 디자인 마이애미의 국제 콜렉터블 디자인 전시다.
디자인 마이애미는 지역 디자인 커뮤니티의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기념하는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In Situ)’ 전시의 첫 개최지로 서울을 택했다. 이는 한국 디자인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과 국제적 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Photo credit - Ilda Kim, courtesy of Design Miami
Photo credit - Ilda Kim, courtesy of Design Miami
이번 전시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는 한국어 ‘조명照明, jo-myeong)’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한국 디자인의 독창성과 콜렉터블 디자인 지형을 형성해 온 주요 디자이너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이번 전시에는 12개의 해외 갤러리, 4개의 국내 갤러리, 71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총 1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세계 유수의 디자인 갤러리들이 선택한 한국 디자이너들의 작품이다.
전시에서는 전통과 혁신을 조화롭게 수용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한국 디자이너들이 선보이는 전통 공예의 깊은 뿌리부터 현대적 재료 실험에 이르기까지, 한국 디자인의 섬세함과 직관력, 그리고 글로벌 트렌드 속 창의적 기여가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Photo credit - Ilda Kim, courtesy of Design Miami
Photo credit - Ilda Kim, courtesy of Design Miami
Photo credit - Ilda Kim, courtesy of Design Miami
Photo credit - WeCAP, courtesy of Design Miami
전시와 함께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디자인 토크: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에는 디자인 마이애미 CEO 젠 로버츠(Jen Roberts), 참여 디자이너 최병훈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패널들이 참여해 글로벌 시각에서 본 한국의 창의성과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 세계 무대가 주목하는 한국 디자이너들, 로에베 재단 공예상의 문화적 의미, 동시대 K-디자인을 형성하는 글로벌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한국 디자인을 국제적 담론 속에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장을 마련한다.
디자인 마이애미 CEO 젠 로버츠(Jen Roberts)는 "2005년 첫 디자인 마이애미 페어에서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의 상징적인 건축물에서 20년 만에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도시 서울에서 국내외 디자인 커뮤니티의 만남과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차강희 대표이사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세계 디자인 시장에서 독자적 영역을 확립해가고 있다는 점은 K-디자인의 세계화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그러한 변화를 뒷받침하며, 서울을 아시아 디자인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 디자인의 창의성과 독창성, 글로벌 디자인 도시 서울의 위상을 보여줄 이번 전시는 9월 14일까지 DDP 이간수문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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