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능하도록 함께해준 설원을 달리는 동반자들이었습니다.">
2007-02-27
펜타드리드에서 겨울은 스노우보드 동호회인 스너퍼의 계절이다. 겨울 한 철에만 가능한 레포츠이기에 스너퍼는 더욱 바빠진다. 특히 입사한 지 얼마 안되는 사우들에게는 타 부서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되고 있어 동호회 활동은 전체적인 사내 분위기를 한층 활기차게 만들어준다. 스너퍼의 <행복한 동행>에 동참해보자~
금요일 퇴근 후 3시간 남짓을 달려 강원도 숙소에 도착했을 때 서울과 다른 공기와 한껏 겨울의 추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추운 와중에도 모닥불의 추억을 꿈꾸며 오들오들 떨며 먹었던 조개구이, 대하구이 그리고 와인은 낭만 그 자체였습니다. 발이 시려서 동동 구르던 것과 콧물이 나오던 것 빼고는.. ^^;
그리고 기나긴 밤을 즐거운 수다로 보내고 일어난 아침! 보더를 꿈꾸며 설레는 마음으로 "하이원"으로 향했습니다. 초보 중에 초보인 저에게 하이원의 초보자 코스는 꼭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온 길이만큼이나 길었습니다. 다정한 스너퍼 회장님의 친절한 지도하에 스키장에 대한 공포감은 물론 스노우보드를 타는 자신감까지 생겼습니다. 스키장의 하얀 설원 위를 가르는 스피드와 보드를 타고 달릴 때의 바람결은 마치 꿈꾸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딱히, 스포츠에 대한 흥미도 재미도 없던 저에게 즐거움 이상을 꿈꾸게 해주는 기회였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동행>이 가능하도록 함께해준 설원을 달리는 동반자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