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1
인천시가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해 개최해 온 다섯 번째 인천국제디자인페어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지난 4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한 인천국제디자인페어에는 개막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찾아 관심을 드러냈다.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행사가 시작된 31일에는,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디자인 트렌드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국제디자인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는 1부와 전문적인 디자인 소재 트렌드 정보에 대해 소개하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이날 치러진 개막식에서는 국제디자인공모전과 전국고등학생디자인공모전의 시상식이 함께 진행되었다. 국제디자인공모전은 지난 3월부터 공모한 결과 17개국 590작품이 접수되었고, 영예의 대상에 ‘MULTI CHALK’를 출품한 김기영•정재훈 팀이 선정되었다. 대상을 포함한 201개 입상작에는 총 상금 7,700만원(인천시상 5,900만원, 기업체상 1,800만원)을 시상했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순종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입상작들은 사람들간의 소통과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디자인을 통해 시대정신을 이끌고자 한 작품들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전국고등학생디자인공모전은 인천시와 인천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하여 접수 받은 총 226점 가운데 76점의 작품이 입선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김준교 교수는 ‘참신한 아이디어는 물론 실용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출품되었다’고 평가한 뒤 ‘공모자의 창의성에 더 중점을 두어 심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진디자이너전, 기업디자인전, 디자인소재트렌드전, 플라워디자인전, 공예디자인전, 디자인체험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는 디자인전시와 함께 특별 테마 전시로 디자인소재관이 열렸다. 디자인소재관에서는 세계적인 디자인소재 기업인 메터리얼커넥션과 국내 디자인소재를 제조하는 48개 기업이 참가해 세계적인 디자인소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와 다양한 디자인행사로 인천의 디자인문화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부대행사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DIY행사로 대형퍼즐 만들기, 펠트공예, 핸드페인팅, 나도 디자인 심사위원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계획되어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이뤄졌다. 또한 지난해 인천국제디자인페어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승호가 개막행사에 참여해 디자인투어와 팬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2008인천국제디자인페어는 국제디자인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재미있는 볼거리까지 제공되는 디자인행사로 인천의 디자인문화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인천국제디자인공모전 수상작 보러 가기 www.inde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