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스페이스 | 리뷰

끝없는 가능성과 잠재력_끝이없다, 끝이없어

2015-11-02


배움에는 끝이 없다. 그리고 그 배움을 바탕으로 솟아나는 가능성의 한계도 끝이 없다. 끝없이 배우고 가능성을 발휘하며 성장해나가는 그러면서 마침내 더 큰 꿈을 이루어나가고자 하는 열정. 건국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 졸업생들이 자신들의 끝없는 가능성을 세상에 선보인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건국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의 제27회 졸업전시회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동덕아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전시의 주제는 ‘끝이없다, 끝이없어’. 졸업과 동시에 펼쳐지는 또 다른 시작을 나타내면서 자신들의 끝없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전시는 패키지디자인, 편집디자인, 광고디자인, 포스터디자인, 웹디자인, 영상디자인 등 총 6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52명의 졸업생들은 각각 네 가지 카테고리를 선택, 네 작품씩을 출품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광고디자인 섹션이 눈에 들어온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광고디자인 작품들은 강력한 시각적 메시지를 지닌다. 뛰어난 완성도가 특징이다.

동선을 따라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편집디자인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인 편집디자인의 개념과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엽서, 달력, 가방을 제작하고 보드게임을 제작하는 등 새로운 형식을 통해 다양성을 추구했다.  


선반을 설치해 북디자인 등의 편집물을 전시한 디스플레이도 주목할 만하다. 독립서적출판 전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일반적인 테이블 설치에서 벗어나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많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책을 들춰보고 감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편집디자인 섹션의 뒤편으로는 웹과 영상디자인 섹션이 마련돼 있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하는 영상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한 학기 동안 한 작품을 만든다면 한 달 가량을 스토리 구성에만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스토리가 밑받침되는 작품들로 긴 시간 동안의 감상도 충분히 흥미롭게 해줄 만한 내용의 영상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웹디자인 작품들은 기존의 DSLR로 촬영, 제작했던 작업방식에서 탈피해 좀 더 꼼꼼하고 디테일하게 작업한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한 프레임 한 프레임을 직접 그려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나 3D마야나 4D시네마를 이용한 애니메이션도 볼 수 있다.  


포스터디자인 섹션의 작품들은 얼핏 보면 광고디자인과 비슷해 보이지만 비유적이고 은유적이며 공익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패키지디자인은 3D프린트를 활용해 모델링을 시도하기도 했다. 캠핑, 헬스, 가드닝, 커피 등 다양한 주제의 패키지디자인을 볼 수 있다.

총 200여 점에 달하는, 전시장 공간을 꽉 채울 정도의 많은 작품들이 전시됐지만 졸업생들 스스로가 ‘높은 완성도와 표현방식의 다양성’을 전시의 특징으로 꼽을 만큼 하나하나의 작품들은 모두 제 각각의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숫자만큼이나 즐겁게 감상할 거리가 많은 건국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그들의 끝없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전시회 후에도 끝없이 펼쳐지길 그래서 끝없는 성장을 이룩하길 기대해본다.  

facebook twitter

#전시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