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공공시설물 우수 디자인 인증제 재인증 제도’(이하 제인증제)를 도입하고 재인증 대상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재인증제는 ‘적은 인증제품 종류’, ‘적용시점에서 인증 기간(3년) 만료’ 등 그동안 지적되어 온 인증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료 제품의 인증 기간을 연장하는 제도로, 지난 5월 조례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이번 재인증에는 15개 업체 23점이 접수되었으며, 서류와 현장심사를 거쳐 12개 업체의 17점을 최종 선정했다. 3년의 인증 기간 내에 설치 실적이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인증 당시 디자인과 현재 설치된 시설물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 재인증 심사에 반영했다.

재인증에 선정된 제품에는 2016년 1월 1일부터 2년간 인증제품으로서 효력이 발생, 인증마크(GGGD: Gyeong-gi Good Design) 사용권한과 더불어 도내 시군 및 공공기관 설치권장, 홍보 등 기존 인증제품과 같은 혜택이 부여된다.

도는 공공시설물 디자인 인증제도에서 탈락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자인클리닉 성과보고회도 개최했다. 클리닉은 전문가 ‘디자인 닥터’와 업체를 1: 1매칭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13주간 진행되었으며, 디자인 닥터로 참여했던 이창수 대표는 성과보고회에서 “디자인클리닉을 이수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인증제에 발탁되는 것은 아니”라며 “업체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개발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주명걸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디자인 개발이 어려운 도내 업체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