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8
공예는 물건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 하지만 공예에는 장식적인 미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힘이다. 바쁘고 또 빠른 매일을 살아내는 현대인들이 손으로 하는 작업을 부러 찾아 즐기는 것은 공예의 이러한 치유의 기능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서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 | 힐링필링협동조합(http://www.hfling.com)
공예를 통해 힐링을 하고 공예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힐링필링협동조합은 공예 작가들이 모여 함께 만든 공예협동조합이다. 핸드메이드 공예 상품을 디자인, 제작해 선보일 뿐 아니라 다양한 공예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힐링필링협동조합에 소속된 다양한 분야의 공예 작가 및 디자이너들은 각자 자신이 가진 기술력과 재능을 바탕으로 연계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힐링필링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화, 다양화된 체험프로그램이다. 공예에 대한 궁금증을 갖는 일반인들이 가볍게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일 공예체험부터 좀 더 전문적인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배울 수 있는 전문강좌, 단체를 위한 워크숍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금속공예를 체험하고 싶은 일반인들은 일일체험을 통해 원하는 주얼리 및 소품을 제작할 수 있다. 반지, 목걸이, 귀걸이, 팔찌와 브로치는 물론 장식품이나 조명 등 나만의 공예품도 만들 수 있다.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 추억을 담아 간직하고 싶을 때 이곳을 찾는 것도 좋다.
단체워크숍은 금속공예를 체험하고자 하는 단체를 위한 강좌로 금속공예작가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강사의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힐링필링협동조합은 기업의 워크숍 진행을 위해 회사의 특성에 맞게 체험 물품을 준비하고 외부 출장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더페이스샵 등 대기업 워크샵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유치원 단체 체험학습이나 방과 후 학습 등 어린이 단체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일일체험 뿐 아니라 학기, 1년 과정 등 장기 체험프로그램도 가능하다. 특히 공예는 창의력과 인내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어 특수학교 및 장애인 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전문강좌는 금속공예를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혹은 창업이나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강좌다. 초급, 중급, 전문수강 등의 단계가 마련돼 있으며 3개월, 6개월, 12개월 코스로 클래스가 진행된다. 높은 수준의 수업이 진행될 뿐 아니라 소자본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내용도 들을 수 있다.
힐링필링협동조합은 금속공예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공예 작가들과의 연계를 통해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도자기, 천연염색, 그래픽 작업 등의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반을 수강할 경우 임시 조합원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며 협동조합 매장에 입점해 직접 제작한 작품을 판매할 수 있고 조합원들 간의 교류를 통한 콜라보레이션 제품 개발 및 판매의 기회도 갖게 된다.
공예박람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등을 통해 예술성과 사업성을 선보인 힐링필링협동조합은 맞춤형 주문제작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판촉물이나 회사 뱃지 등의 작업은 물론 개별적인 상담을 통해 직접 디자인한 장신구 등의 디자인 제품도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