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사인 | 2016-01-18
각박한 현실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결국 ‘집’이라는 정서적 공간으로 향한다. 이에 주목한 LG하우시스는 홈스케이프(HOMESCAPE)를 2016년 디자인 키워드로 선정하고, ‘2016/17 LG하우시스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를 지난 12월 9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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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디자인 트렌드는 ‘HOMESCAPE’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한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2017 LG하우시스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가 지난 12월 9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16회 째를 맞이한 LG하우시스의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는 국내외 사회이슈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산업 흐름을 기반으로 다가올 한 해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다.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장 박성희 상무는 “사람들이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잃으면서 사회 전반에는 각박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현실도피주의가 퍼져나가고 있다”라며, “올해 LG하우시스는 이러한 현실도피성 심리에서 발현된 여러 현상을 짚어보고 삶을 담아내는 다양한 풍경들이자 외부 세계로부터의 안식처를 대변하는 ‘HOMESCAPE’라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고 인사말을 건네며 세미나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박성희 상무는 “이번 세미나에서 LG하우시스가 제안하는 안식과 재편, 향유의 공간 안에 펼쳐지는 10가지 삶의 모습을 통해 각자가 그리는 즐거운 나의 집을 상상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LG하우시스는 삶의 이야기를 공간에 담아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집’에 대한 생각의 시작
본 세미나에서 LG하우시스가 제안한 홈스케이프는 각박한 현실을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이 결국 각자의 정서적 공간인 ‘집’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도피와 회귀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이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반영될 것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LG하우시스는 각박한 외부 세계로부터의 안식처 홈스케이프(HOMESCAPE), 자기 주도적 재편의 공간 에디토피아(EDITOPIA), 사람의 온기가 머무르는 공간 하우스워밍(HOUSEWARMING)을 3가지 주제로 잡아 세미나를 진행했다.
첫 번째 홈스케이프 테마에서는 안식과 몽상, 치유와 이완을 통해 그 어떤 페르소나도 필요 없는 완벽한 무장해제의 공간을 제안했다. 또한 마음을 차분히 안정시키는 파스텔컬러, 팍팍한 현실을 잠시 잊고 낯선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에스닉한 패턴, 오버사이즈 니트, 벨벳 등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소재에 주목했다.
두 번째 에디토피아 주제에서는 재편, 몰입, 유희를 키워드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편집하여 완성하는 공간을 제안했다. 또한 멤피스 스타일의 알록달록한 원색, 공간의 활동성을 부여하는 액티브한 패턴, 미래를 연상시키는 금속 소재에 주목했다.
끝으로 세 번째 하우스워밍 주제에서는 추억, 공감, 향유를 키워드로 평범한 삶이 지닌 소중함에 주목해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 늘 열어두는 환영의 장소, 진실한 소통과 공감이 가능한 공간을 제안했다. 또한 빈티지 컬러 등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색,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헤링본, 체크 등 빈티지 패턴, 콘크리트, 초벌구이만 한 도자기 등 거칠지만 사람의 손길이 닿은 흔적이 느껴지는 소재에 주목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 2000년 국내 기업 최초로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를 시작했으며, 국내 건축 및 인테리어 업계 전반으로 디자인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