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만화축제 앙굴렘국제만화축제(Angoulême Festival International de la Bande Dessinée)에서 최초로 한국 웹툰 기획전시가 열린다. 

올해 43회째를 맞이하는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선보이는 한국 웹툰 기획전은 ‘웹툰 플레이그라운드(Webtoon Playground)’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오재록),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과 함께 주최하고 후원하는 행사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2016년 첫 만화 분야 행사이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불 간의 만화 기획전을 정례화해 지속적인 문화 교류의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

이번 기획전은 한국이 앙굴렘에서 개최했던 세 번의 한국만화특별전(2003년, 2013년, 2014년) 이후 네 번째 기획전으로 웹툰을 주제로 하는 첫 번째 전시다. 전시에서는 웹툰의 성격에 맞게 미디어를 활용한 웹툰과 미디어예술 형태의 협업 전시가 진행된다. 수십 개의 큐브를 전시 벽면에 설치, 전시 콘텐츠를 큐브에 미디어로 구현하고 캐릭터 상품도 볼 수 있다.

1월 29일(금)에는 프랑스 웹툰 플랫폼 업체인 ‘델리툰(Delitoon)’과 함께 하는 ‘한국 웹툰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서의 웹툰’을 주제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한상정 교수와 프랑스 만화 전문 기자인 로랑 멜리키앙(Laurent Melikian), ‘델리툰’ 창립자 겸 대표 디디에 보르그(Didier Borg)를 하며 ‘델리툰’에서 웹툰을 연재하는 이브 발락(Yves Balak), 다비드 보리오(David Boriau) 작가와 한국의 이종범 작가, 억수씨 작가 간의 토론회가 개최된다. 

특히 이날을 계기로 웹툰 플랫폼 ‘탑툰’과 손잡고, 웹툰의 2차 콘텐츠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 ‘다우기술’과 ‘델리툰’ 간의 투자 조인식이 체결, 향후 양국 웹툰 분야에 민간 투자 확대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최보근 콘텐츠정책관은 “한국 고유의 만화 포맷인 웹툰은 만화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며 다양한 콘텐츠의 원천 소스”라며, “이번 한국 웹툰 기획전은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의 대표주자인 프랑스 만화와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게 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양국 만화의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웹툰이 유럽 시장을 개척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 웹툰은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웹툰의 유럽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시는 1월 28일(목)부터 31일(일)까지 앙굴렘 국제만화축제가 열리는 프랑스 앙굴렘 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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