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7
'재규어 XJ 레어 디자인 스튜디오’는 2016년 출시하는 신차 뉴XJ 출시를 기념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아우르는 재규어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만난다는 특별한 콘셉트로 재규어 코리아가 지난 25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오픈한 새로운 디자인 공간이다.
권오상이 뉴 XJ와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발표한 신작 ‘뉴 스트럭쳐 11’은 재규어가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언어를 그만이 가진 기존의 작업 방식과 뉴XJ의 디테일한 구성 요소 이미지와 새롭게 조합해 만든 알루미늄 조형물이다.
드라이브를 하면서 바라보는 해와 달, 별이 떠 있는 산과 강을 연상시키는 그의 작품은 재규어의 스피드를 시각적으로 구현시키고, 자연과 예술, 기술의 만남을 제시한다. 작가가 인터넷에서 수집한 뉴 XJ의 디테일 이미지는 컴퓨터 화면 상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여러 개의 픽셀들을 그대로 드러내며, 이 같은 픽셀들은 그의 작품을 구상 영역을 너머 추상처럼 보이게 한다.
조각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1898-1976)의 스테빌 시리즈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던 권오상 작가는 사진의 이미지를 조각의 영역에 끌어들여 새로운 형식의 조각을 탄생시켰다. 새로움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권오상의 뉴 스트럭쳐 작업은 고전을 계승하면서도 동시에 개성을 추구해 온 재규어만의 디자인 철학과 궤를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1974년 서울 태생인 권오상 작가는 조각의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사진을 접목하여 새로운 조각을 시도한다. 맨체스터 아트 갤러리와 아라리오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싱가폴 아트뮤지엄, 노르웨이 스타토오일 아트 콜렉션, 영국 유니버셜 뮤직, YG 엔터테인먼트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재규어 코리아는 “권오상은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작가로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적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례 없는 완전한 새로움을 창조해낸다는 점에서 재규어와 많이 닮아있는 예술가”라고 아트 콜라보레이션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재규어 XJ 레어 디자인 스튜디오는 29일까지 콘셉트를 달리한 ‘재규어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를 일반인들에게도 오픈해 재규어의 최신형 모델들을 모두 전시한다. 27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28일과 29일은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