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를 매개로 다양한 스트리트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이벤트 ‘TNT(T-shirts and T-shirts)’가 오는 8월 14일 서울에서 그 두 번째 모습을 드러낸다. 5개국 유명 아티스트의 캔버스가 된 티셔츠들의 향연은 물론, 다양한 뮤지션의 공연과 ‘뷔페 T’ 등 이색 퍼포먼스가 4일간 펼쳐질 ‘TNT vol.2 in Seoul’을 미리 둘러보자. "It's T-shirts Party Time!"

취재 | 이상현 기자 (shlee@jungle.co.kr)

누군가에 티셔츠는 단지 ‘티셔츠 쪼가리’일 뿐이고, 그 소용이란 결국 너덜너덜해진 걸레에 불과할지 모른다. 하지만 어떤 이에게 있어 그것은 작품을 담아내는 훌륭한 캔버스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과의 소통을 이룰 수 있는 메신저이기도 한다.

TNT는 바로 이렇게 티셔츠를 매개로 작가와 관객의 격식없는 만남, 내밀한 대화, 나아가 전지구적 소통을 꿈꾸는 사람들의 신명 나는 파티라 볼 수 있다. ‘T = CANVAS = THE UNIVERSE’를 모토로, 자칭 ‘신명 창작단’ DA(Design All)가 기획한 이 행사는 서울을 거점으로 전 세계 도시를 돌며 매년 '투어 전시'를 여는 목표를 품고 있다. 작년 서울에서의 첫 전시 뒤, 지난 5월 베를린 전시(DMY)에 참가했고 한층 힘찬 모습으로 다시 서울에 돌아온 것이다. 총 기획자이자 참가 아티스트 수(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티셔츠로 사람들의 마음에 ‘문화폭탄’을 터트릴 예정”이라고 한다.

오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지하철 학동역 근처 ‘IWS(Inter Wired Studio)’에서 열릴 이번 TNT vol.2 in Seoul은 전세계 유명 작가들의 티셔츠가 한자리에 모여 진수성찬을 이룰 예정이다.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미국 등 5개국 20여명 아티스트들의 40여종 티셔츠가 전시된다. 국내작가 소년과 水를 비롯, 일본의 KAMON 프로젝트, 독일의 크리에이티브 그룹 OH! LOGO와 패션 디자이너 SUNNY, 그리고 프랑스의 CECILE BELMONT과 SHOBO SHOBO 등이 이른바 ‘T-art’의 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티스트의 참여는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렸던 ‘온라인 T공모전’의 입상작이 공개되고, 온라인 커뮤니티 티데이(http://tday.co.kr)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영 디자이너 30인의 작품이 전시되는 ‘T-30’ 전이 함께 치러지며 ‘프로와 아마추어’ 경계를 허물 예정이기도 하다. 또한 초대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워크샵과 퍼포먼스 등을 빼놓을 수 없다. 행사 참가자들이 그 과정을 경험하고 직접 자신만의 티셔츠를 제작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뷔페 T’라는 이색 행사가 눈길을 끄는데, 이는 뷔페에서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고르듯 참가자들이 아티스트의 그래픽을 골라 취향에 맞게 티셔츠를 만들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4일 오프닝 날에는 독일의 DJ Shacha와 국내 톱 DJ들의 환상적인 디제잉이 펼쳐지고, 4일 동안 지속되는 릴레이 파티에서 역시 일렉트로닉, 힙합, 라운지 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매일 전시장을 흥겨운 파티장으로 바꿔 놓을 것이며, 특히 그래피티 롸이터 WONTAK CREW가 전시장을 누비면서 태깅(tagging)을 하는 ‘태깅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홈페이지 http://tntn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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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티셔츠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워크샵 참가자가 직접 자신만의 티셔츠를 제작해 볼 수 있는 워크샵입니다.
댓글을 달아주시는 정글 회원 중 10명에게 워크샵 참가(3만원)의 기회를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20명에게는 오프닝 당일(14일, 오후 8시) 현장에서 '뷔페 T'를 즐길 수 있게 무지 티셔츠를 제공합니다.
서둘러 댓글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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