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9
영국에서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2008 런던 디자이너스블록’에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주관하는 ‘서울 영디자이너스 파빌리온’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는 개인으로는 쉽지 않은 해외 유명 디자인전시회 참가를 서울시가 지원하여 우수한 신진 디자이너를 세계에 알려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서울 디자인위크 2007’을 통해 선정된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16명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가하게 될 ‘런던 디자이너스블록’은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기간 동안 ‘100% 디자인전’과 함께 개최되는 가장 핵심적인 전시다. ‘100%디자인전’이 상업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면 ‘런던 디자이너스블록’은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보다 과감하고 실험적인 전시가 이뤄진다.
‘서울 영디자이너스 파빌리온’에서는‘Goose Bump’라는 컨셉트로 독특한 개성과 톡톡 튀는 젊은 감성의 한국 신진 디자이너들 11팀(16명)이 가구, 조명, 액세서리, 일러스트레이션, 영상, 그래픽 디자인 등 감성과 재미, 기능성, 친환경 등에 중점을 둔 ‘소름끼치는 신선한 작품’ 21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컨셉트인 ‘Goose Bump’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부딪혔을 때 느끼는 오싹한 전율을 함축하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과 톡톡 솟아나는 젊은 감성을 덧칠한 신선한 작품으로 당당히 세계 무대에 나서는 극적인 감흥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 행사기간 동안에는 디자이너스 파티, 디자이너스 PT, 디자이너스 어워드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되며 9월 18일 11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전시 오프닝 겸 ‘디자이너스 파티’에서는 레이 홀랜드, 브리짓 안스트, 프레야 존스, 가브리엘 그랜트 등의 유명디자이너들이 참석,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해 작품에 대한 비평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 영디자이너스 파빌리온’은 국내 디자인 산업에 젊고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서울이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와 신진 디자이너의 인큐베이션의 장으로 발돋움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전시가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그들의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진출의 장이 될 것이다.
‘런던디자이너스블록’은 매년 9월 영국에서 열리는 런던디자인페스티벌의 대표적인 전시이다. ‘2008 런던 디자이너스블록’은 약 50여개 국가의 디자이너들과 디자인 회사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며, 올해는 런던 웨스트엔드의 심장부인 코벤트 가든의 ‘넘버원 더 피아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