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3
2008년 10월 10일 서울디자인올림픽이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21일간의 디자인 여행을 시작한다. 서울디자인올림픽은 서울시가 2010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 WDC) 지정을 계기로 세계 디자인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마련한 종합 디자인 문화 축제이다.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한강에서 이뤄지는 이 디자인 여행은 문화, 생태, 창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서울시의 의지와 믿음에서 시작되었으며, 서울디자인올림픽의 네 가지 대표 행사를 통하여 도시인의 삶을 형성하는 유형과 무형의 디자인을 발표, 전시, 체험하게 된다.
디자인 전 분야에 녹아 있는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과정은 세계 도시간의 디자인 경쟁력을 그려보는 전시, 디자이너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디자인이 지닌 진정한 사회, 경제, 문화적 가치를 나눌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올림픽은 이성과 감성의 경계를 허물며 다채로운 빛깔로 펼쳐지는 디자인의 향연이자, 디자인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10월 30일까지 총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와 한강둔치에서 진행된다.
세계 디자인의 미래 청사진과 서울의 전략을 논의하는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국내외 작품 경연을 통해 우수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서울디자인 공모전, 다양한 창작품과 국내외 디자인 작품이 전시되는 서울디자인 전시회, 시민과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인 서울디자인 페스티벌 등으로 펼쳐진다.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소통공간 -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2008년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잠실올림픽 주경기장 내 특설회의장에서 열리는 서울디자인 컨퍼런스는 세계적 디자인 거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 디자인 전망(Masters' blueprint), 미래의 창의 도시 발전에 대한 디자인 담론의 장, 도시 디자인 정책에 관한 경험 공유 등의 내용으로 전개된다.
컨퍼런스 행사는 초청 강연과 주제 강연, 라운드테이블 토론, 논문 및 포스터 발표, 디자인 교육 등 소주제별 세션으로 집중된 발표 및 토론이 이루어진다. 초청 연사와 패널로는 세계 저명 학자와 디자이너, 국내 디자인계의 권위자, 논문 및 포스터 발표자 등이 참여한다.
초청 강연에는 자하 하디드, 패트릭 슈마허, 다니엘 리베스킨트, 로스 러브그로브, 입스 베허 등 세계적인 디자인 리더들이, 주제 강연과 토론에는 김영세, 조민석, 야오잉 지아, 리차드 뷰캐넌, 악셀 탈레머, 카즈오 스키야마 등 국내외 디자인 분야의 석학들이 참여한다.
디자인 교육에 관한 특별 세션에서는 프랑스 ENSAD, 오스트리아 린쯔 대학교, 미국 신시네티 대학교, 홍콩 폴리테크닉 대학교와 국내의 디자인 대학이 실험적인 교과 과정을 소개하고 논의함으로써 21세기 디자인 교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 밖에 국내외 디자인계를 대상으로 논문 및 포스터를 공모하고, 이를 발표하는 국제 학술 행사를 병행할 예정이며, ‘영 디자이너 워크숍(10.13~10.30)’, ‘한국복식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10. 18)’, ‘Asian MUSCON(10.28~10.30)’ 등 다채로운 문화교류 행사가 마련된다.
예비디자이너, 자신을 알려라! - 서울디자인 공모전
서울디자인 공모전은 국내외 모든 디자인 분야의 학생 및 전문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꿈의 무대이다.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이 공모전은 ‘Design is AIR - Sustainable City Life of the Future’라는 주제로 세계 도시 디자인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서울의 도시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해결안을 발굴한다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디자인 공모전은 Icsid, Icograda, IFI 등 세계 디자인 단체의 인증을 받아 명실공히 세계의 디자인공모전으로 새 출발을 연다. 공모 분야는 지(地), 수(水), 풍(風), 화(火) 등 4개 분야로 나뉘어져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의 삶을 위한 친환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공모한다. 이중 삶의 물질적 토대인 지(地, Environment)는 건축, 조경, 공간디자인 등을, 대화, 정보의 흐름의 토대인 수(水, Communication in Flow)는 그래픽, 정보디자인, 애니메이션 등을, 도시의 경험이 내재된 미디어의 토대인 풍(風, Experience in Media City Scape)은 통신, 정보 서비스 시스템, 운송기기 등을, 문화의 새로운 촉매제로서의 화(火, Object in Urban Culture)는 제품, 패션, 공예 등을 의미한다.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7일까지 인터넷으로 1차 접수 후 8월 18일부터 9월 16일까지 우편으로 2차 접수를 받은 출품작 가운데 입선작이 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행사 기간 동안 잠실올림픽 주경기장 내에 전시되며, 10월 10일 2차 현장 심사에서 선정된 우수작은 10월 30일 폐막식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세계무대에 소개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채택된 디자인과 아이디어는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에 반영되어 서울이 문화, 생태, 창의 도시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게 된다.
또한 세계 디자인계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창작품과 국내외 디자인 작품이 전시되는 서울디자인 전시회는 기본전시로 ‘Design is AIR’, ‘서울 디자인 나우’, ‘서울시 디자인 비전’ 이, 참여전시로 세계디자인도시전, 기업․단체전, 2008 월드디자인마켓_서울, 디자인탐구전이, 특별전시로 자하 하디드와 패트릭 슈마허의 작품이 전시된다.
디자이너들을 위한 정보가 한 곳에 - 2008 월드디자인마켓_서울
국내 신진 디자이너와 세계 디자이너와의 교류 및 창의적 디자인을 전시하는 장이다. 관람객들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살아 숨쉬는 아이디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참여디자이너는 세계기업, 단체와 온라인/오프라인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디자인마켓을 만든다.
젊은 디자인의 열정과 상상력을 만나는 '디자인탐구전', 8인의 디자이너가 8개의 이야기로 완성시킨 8인용 테이블 ‘888’을 비롯해 자하 하디드와 패트릭 슈마허의 명품 전시공간도 마련된다.
모두를 위한, 모두가 즐기는 축제
서울디자인 페스티벌은 공식 행사로 서울디자인올림픽 개막식을 10월 10일 잠실종합운동장 특설회의장에서 갖는 것으로 그 화려한 막을 연다. 개막식에는 초청 연사, 컨퍼런스 참석자, 홍보대사, 디자인 관련 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며, 공개방송으로 진행되는 ‘특별 기념 음악회’ 축하 공연이 열려 흥을 돋운다.
이어 10월 11일에 서울 디자인 불꽃축제가 한강둔치(잠실지구)에서 개최되어 가을 하늘을 수놓는 불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 10월 30일 서울디자인올림픽 폐막식은 서울디자인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개최되어 올림픽의 영예로움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한다.
이외에도 시민과 함께 만드는 디자인 월(Design Wall), 디자인 놀이 공간, 디자인 투어,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태양의 서커스 ‘알레그리아’, 살아 있는 미술관, 2008서울한류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일만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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