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삼성 세이프티 트럭(사진제공: 삼성전자)

도로 위 추월사고를 방지하는 ‘삼성 세이프티 트럭(Samsung Safety Truck)’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2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La Plata)에서 미디어, 정부, 파트너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행사를 열고 삼성 세이프티 트럭 시제품을 선보였다. 

삼성 세이프티 트럭은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추월 사고라는 점에 주목해 개발된 것으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Smart Signage) 4대가 활용, 트럭 뒷면에 대형 비디오 월(Video wall)이 설치됐으며 이 비디오 월을 통해 트럭 앞면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되는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비디오 월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IP56(International Protection)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햇빛이 강한 낮에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 트럭의 뒤를 따르는 차량의 운전자가 트럭 앞쪽의 교통 상황을 최적의 상태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미국 광고회사 ‘레오 버넷(Leo Burnett)’과 공동 기획한 것으로, 자동차 회사 볼보, 시스템 통합(SI) 업체 인헤마띠까(INGEMATICA), 트럭 트레일러 업체 엘베띠까(HELVETICA) 등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이상직 삼성전자 아르헨티나 법인장은 “기술 혁신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탑재한 트럭이 점차 늘어나, 교통사고가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레레 로레메(Valere Loureme) 볼보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안전은 볼보 트럭의 기본 원칙이다. 삼성 세이프티 트럭에 탑재된 기술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세이프티 트럭 기술과 자동주행 기술 중 하나인 트럭 플래투닝 등이 결합되면 미래에는 보다 안전한 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럭 플래투닝(Truck Platooning)은 두 대의 트럭을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앞 트럭의 운전자가 운전하는 대로 뒤 트럭이 간격을 두고 자동으로 따라서 주행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공개된 삼성 세이프티 트럭은 아르헨티나 일반 도로에서 시범 운행되고 있으며, 향후 4개월 동안 제품 신뢰성이 확보되면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요처로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공개된 삼성 세이프티 트럭 광고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클리오 광고제’에서 삼성전자 최초로 금상(디지털, 옥외부분)을 수상했으며,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에서도 타이타늄 1개, 금 3개, 은 3개를 수상한 바 있다. 또 삼성 세이프티 트럭은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5개의 ‘2015년 올해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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