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7
셰익스피어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Shakespeare Lives’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오는 4월 23일은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서거한지 400주년이 되는 날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문화원은 ‘Shakespeare Lives’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 한 해 동안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진행된다.
‘Shakespeare Lives’ 프로그램에는 연극, 무용 공연, 영화 상영, 강연회, 전시, 영어 교사를 위한 수업자료 제공, 무료 온라인 강좌와 함께 셰익스피어에 대한 다양한 이벤트도 포함된다.
‘Shakespeare Lives’ 프로그램은 페이스북을 통해 ‘Shakespeare Lives’의 한글 명칭을 공모했으며 그 결과 ‘셰익스피어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으며 현재 확정 또는 계획된 한국 내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예술
영화: 영국문화원은 영국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와 셰익스피어를 원작으로 하는 20여 편의 영국 영화들을 엄선했으며 이 영화들은 한국에서도 영화제 및 극장을 통해 상영된다. 무성 단편 영화들부터 로렌스 올리비에 감독의 〈헨리 5세〉(1944년 제작),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1968년 제작), 랄프 파인트 감독·주연의 〈코리올라누스〉(2011년 제작) 등 근 한 세기를 아우르는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영국 맨체스터 로열 익스체인지 극장에서 2015년 공연된 뒤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 낸 〈햄릿〉 등, 연극 공연 실황 영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문학: 영국 시 보관소(Poetry Archive)는 영국문화원의 후원을 받아 2월 11일 온라인으로 ‘셰익스피어 400주년 컬렉션’을 공개했다. 여기에서는 2009년까지 10년간 영국 계관시인이었던 앤드류 모션을 비롯해 버나드 오도노휴, 미미 칼바티 등 영국을 대표하는 10명의 시인들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선택하고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 쓴 소네트를 직접 낭송(www.poetryarchive.org/content/shakespeare-400)한다.
영국문화원은 올 가을 한국과 영국의 시인과 웹툰 작가를 1명씩 초대해 현대시와 웹툰으로 소네트를 재탄생시키고, 문학 콘서트 등을 통해 대중들과 공유, 우리 시대의 소네트의 의미를 재발견해 볼 계획도 갖고 있다.
무용: 영국의 예술가들이 해외 예술가들과 협력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공연 작품으로 만드는 프로젝트 ‘셰익스피어 리워크드’가 진행된다. 제임스 커즌스는 영국의 촉망받는 차세대 안무가로 2015년 세익스피어의 〈뜻대로 하세요〉를 현대 무용 작품으로 제작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 예술가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했으며 올 가을 국내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의 다양한 공연 예술제들과 협력, 1인극으로 재탄생한 〈한 여름 밤의 꿈〉,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죽는 장면만을 선정해 제작한 작품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교육
오는 3월 17일(목) 제14회 지식강연시리즈가 열린다. 강연의 주제는 ‘셰익스피어, 시대를 도발하다’로 오후 6시 30분부터 DDP 살림터 3층 디자인나눔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연에는 폴 헤리티지(Paul Heritage) 교수가 초청된다. 영국 런던 퀸 매리 대학(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의 연극 공연 예술 전공 교수로 지난 25년간 영국과 브라질에서 연극과 예술에 기반한 인권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그는 사회 정의를 위한 아트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하는 피플프 팰리스 프로젝트(People’s Palace Projects)의 창립자이자 아트 디렉터이기도 하다.
그는 엘리자베스 왕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맥락에서 극장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 셰익스피어가 400년 전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여전히 도발적인 이유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무료로 진행되는 지식강연에는 선착순 200명까지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영국유학 공식 웹사이트(www.educationuk.org/korea)를 참고하면 된다.
영어 교육(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
주한영국문화원 어린이 어학원에서는 셰익스피어 서거일이 있는 4월, 셰익스피어의 삶과 언어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귀국자녀를 위한 리터니 영어교실은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당시의 영국의 시대적 상황과 그의 작품에 대해 알아보고 〈로미오와 줄리엣〉, 〈폭풍우〉, 〈맥베스〉와 같은 셰익스피어의 위대한 작품의 일부를 중심으로 특별히 개발된 커리큘럼으로 학습을 진행한다.
초·중·고등 영어교실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시대와 당시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현재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문구들 중에서 셰익스피어의 영향을 받은 것들에 대해 살펴본다. 학생들은 퀴즈 활동, 연극 포스터, 가면 제작 등의 창작 활동을 통해 셰익스피어가 현대 문학에 끼친 영향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영국문화원 어학원은 “셰익스피어 작품에 나오는 영어는 대개 많이 어렵다고 여겨지는데 자체 개발한 다양한 활동 및 프로그램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풍부하고 생생한 이야기와 작품에 사용된 언어를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접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캠페인
영국문화원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소셜 미디어 캠페인 ‘플레이 유어 파트(Play Your Part)’를 기획했다. 전 세계인들은 이 캠페인에 동참해 국제자선단체 VSO(Voluntary Services Overseas)의 교육 관련 기금 마련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좋았던 순간을 셀프 비디오로 찍어 #ShakespeareLives, #PlayYourPart, #셰익스피어코리아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의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 된다.
앞으로 업데이트될 행사에 대한 정보는 www.britishcouncil.kr/programmes/shakespeare-liv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주한영국문화원은 1973년 8월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영국유학 안내, 어학원, 아이엘츠(IELTS)와 앱티스(Aptis)와 같은 영국 시험 운영 등의 서비스 및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육성, 국공립 영어교사·특성화 고교 교사 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한영국문화원의 다양한 행사와 뉴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britishcouncil.kr에서 볼 수 있으며 영국유학 홈페이지 및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서도 각종 소식과 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한영국문화원 영국유학 홈페이지: www.educationuk.org/korea
주한영국문화원 블로그: blog.britishcounci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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