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사인 | 2016-02-17
최근 준공한 노량진수산시장 건물에 거대한 빛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국민대학교 박제상 교수의 〈물의 선물〉이라는 미디어 아트 작품을 LED 전문기업 룩스원이 빛의 예술로 승화시킨 이 라이팅 조형물은 새로 단장한 노량진수산시장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기사제공 | 팝사인
룩스원, 국민대 박제상 교수 작품을 LED로 형상화
LED를 이용한 라이팅 데코레이션 전문기업 룩스원이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재탄생한 노량진수산시장에 랜드마크적 라이팅 조형물을 설치했다.
노량진수산시장 광장 출입구에 설치된 〈물의 선물〉이라는 작품명의 조형물은 국민대학교 박제상 교수와 룩스원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박제상 작가는 물결, 파도 등 노량진 수상시장의 공간적 특성을 상징하기 위해 파도형태의 조형적 역동성을 강조하는 작품을 구상했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의 변화로 방문객들에게 시각적 재미를 제공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박제상 작가의 작품 콘셉트를 실제 조명으로 구현한 테크니컬적인 부분은 LED 라이팅 전문기업 룩스원에서 담당했다. 룩스원은 자사의 구조물 설계와 라이팅 컨트롤 기술을 통해 작가의 작품을 실제 라이팅으로 구현했다.
작품의 구조물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광확산 PC로 뼈대를 이루고 있으며 룩스원의 풀컬러 LED 영상시스템으로 〈물의 선물〉을 화려하게 연출했다.
크기가 다른 86개의 폴을 유기적으로 연동
노량진수산시장 라이팅 조형물은 24,000×1,000×4,000(h)mm 크기로 제작됐으며 기초 지지대에 기둥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끼워서 설치하는 구조다. 설치판과 광확산 PC, 사이드 커버를 결합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90mm×90mm 크기의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기둥으로 사용해 구조물이 견고하게 지지되도록 했다.
라이팅 조형물은 곡선으로 형상화되어 양면에서 빛이 나오는 구조로 설계됐다. 노량진수산시장 광장에 있는 사람들과 노량진수산시장 외부의 사람 모두가 라이팅 조형물을 접할 수 있도록 양면 구조를 채택한 것이다. 모듈 설치판과 광확산 PC는 옆판의 곡면을 따라 휘어진 구조를 갖고 있으며, 그 곡면 위에 풀컬러 LED 클러스터 모듈이 설치되었다.
노량진수산시장 라이팅 조형물은 크기가 다른 86개의 폴로 구성되어 있다. 룩스원 이재원 대표는 “크기가 서로 다른 폴을 하나의 유기적인 라이팅 조형물로 구현한 것이 이번 사례의 기술적인 특징이었다”면서 “각각의 폴은 광통신으로 연결되어 빛의 연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룩스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자사의 풀컬러 LED 모듈을 베이스로 커스터마이징한 풀컬러 LED 모듈 제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노량진수산시장 라이팅 조형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룩스원은 최근 경기도 이천시에 본사를 준공하고 이전했다. 총면적 1400평에 건평 100평에 달하는 룩스원 사옥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산시설과 연구실, 사무 공간을 한 건물에 집적화 해 LED 제품 개발과 생산에 있어 효율성을 높였다.
박제상 작가의 〈물의 선물〉
-작가노트 -
노량진 수산시장은 바다와 도시민들이 만나는 공간이며 그곳에서 만나는 해산물들은 모두 물로부터의 풍요로운 선물이다. 영상 조형물로 재탄생된 미디어 아쿠아리움이라는 개념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바다 속 풍경을 콘텐츠로 담고자 하였다.
주간 콘텐츠는 바다 생물들의 신비로운 실루엣에 강렬한 색감을 입힌 색면 구성을 통해 주간에도 인식이 가능한 명시성 높은 콘텐츠로 제작하였다. 야간 콘텐츠는 보다 서정적이고 회화적인 표현으로 재구성된 바다 속 풍경과 바다 생물들이 재미있는 움직임을 통해 서로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네러티브를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콘텐츠를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