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4
자연 속에 배어 있는 소소한 아름다움. 한국의 자연이 가지고 있는 미(美)라 할 수 있다. 은은하지만 여백과 절제가 느껴지는 한국만이 가진 아름다움에는 치열하지만 상대적이면서 공존하고 있는 세상만사의 이치가 담긴 것은 아닐까.
바깥 공기가 아직 스산한 3월, 사진작가 노상현은 개인사진전 'naturally'를 통해 한국의 자연 속에서 느낀 감정을 전한다.
노상현 작가는 그의 작품 안에서 동양적인 미의식을 관객에게 감각적으로 표출하고 결국 이 세상의 생성된 자연이 우리에게 비추는 것은 갈등이 아닌 '존재'를 의미한다고 말한다.
'자연'이라는 낱말에 담긴 의미. 자연적으로, 자연스럽게, 자연같이, 자연히 등등 무수히 많은 어휘를 만날 수 있으나, 이번 사진전의 제목인 'naturally'의 의미는 '그냥 그대로의 모습으로'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노상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포천 지역 일대를 배경으로 산과 논, 밭 등 전통적인 한국의 이미지 총 22점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에 대한 자각과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지속성, 정답은 없지만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삶과 시간에 대한 생각을 표현했다.
3월 5일부터 4월 4일까지 인터넷 전시페이지 업노멀(www.abnormal.co.kr)에서 개최된다(홈페이지는 3월 5일 오픈 예정).
노상현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금속공예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국민대대학원 주얼리디자인학과를 석사 졸업했다. 2003년 석사학위 청구전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 매년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사진전을 열었으며, 현재 갤러리 전시 3회를 포함해 총 31번의 인터넷 사이버개인전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