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3
디자이너들에게 가장 경제적인 자격증 ‘GTQ’를 추천한다. 경제적이라는 표현은 전형료와 준비대비 만족도를 가늠해 나온 결론이다. 특히 컴퓨터그래픽스운영기능사 자격증 소지자나 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 활용자라면 독학으로도 충분히 취득 가능하다.
글 | 남경민 GTQ 강사, 국민대제로원디자인센터 교육담당
GTQ(Graphic Qualification Technology)는 쉽게 말해 포토샵 자격증 시험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어도비가 협찬하는 국가공인 자격증으로서 2007년부터 시행되었다. 이론시험 없이 실습만으로 평가하는 이 시험은, 말하자면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GTQ 취득자는 포토샵을 잘 다룰 줄 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근거라고 할 수 있다. 매년 응시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올해에는 그래픽 주니어를 위한 3급까지 추가되었다.
시험은 연 4회 예정, 전국 시험장에서 주말에 진행되며, 한 회 시험에 총 4문제가 출제된다. 등급은 각각 1~3급으로 나뉘는데, 1급은 실무 응용능력평가부분이 많고, 2급은 기본 기능부분이 좀더 중점적으로 다뤄진다(전형료는 각각 1급은 28,000원, 2급은 19,000원이다). 시험은 제공된 소스 이미지로 문제에 제시된 툴을 활용해 제시된 이미지와 똑같이 완성하면 된다. 온라인접수 한달 후 시험을 치르게 되므로, 우선 등록을 한 뒤 그 기간 동안 바짝 준비하여 취득할 것을 권한다.
시중에는 GTQ 시험 준비서나 동영상 강의도 있지만, 필자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비슷한 실력의 지인들끼리 스터디 그룹을 구성하는 것이다. 꼭 모여서 준비하지 않더라도 메신저를 통해 시간을 정해두고 함께 시험을 보는 방법도 좋겠다. 홈페이지(www.gtq.or.kr)에서 기출문제를 다운받아 모의시험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벌써 6월이다.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포토샵을 한번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포토샵은 대게 본인이 쓰는 기능만 사용하게 되는데 GTQ 시험을 준비하면 포토샵의 기능을 골고루 빠짐없이 정리할 수 있다. 마스크나 패스 등의 고급 기능도 필수적으로 잘해야 한다. 만약 종강을 기다리는 재학생이라면 방학 중에 준비하여 졸업 전에 취득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아니 무척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