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1
동명대학교가 교과서 없이 영화를 통해 2개 대학, 6명의 교수가 가르치는 교육, 방송, IT, 디자인,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강의를 신규로 개설했다. 동영상을 먼저 접한 뒤에 토론 등을 하는 거꾸로학습법 등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강의로 학생들의 호응과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강의는 2016학년도 1학기에 신설 시행 중인 ‘영화로 만나는 창의적 융합’ 교과목(교양 2학점)이다.
신문방송, 시각디자인, 패션디자인, 미디어공학, 유아교육 등 분야의 동명대 교수 5명과 부경대 교수 1명이 이번 1학기 15주 동안 영화 6편을 소재로 ‘학문의 창조적 융합’에 대해 릴레이식으로 교차 강의한다.
하나의 과목을 ▲서로 전공이 다른 교수 6명이 함께 학제융합적인 내용으로 팀티칭, ▲교재 없이 진행하는 플립러닝(역진행수업, flipped learning)과 PBL(문제중심학습, Problem-based learning), ▲온/오프라인학습 병행 등의 독특한 방식으로 가르친다.
해당 영화는 총 6편으로, ▲〈Untouchable - 1%의 우정〉(동명대 창의인성연구소 김성원 교수, 3/8, 3/16)에서는 영화의 배경, 관계성의 교육적 개념, 만남이자 관계인 교육 등을 알려주고, ▲〈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동명대 신문방송학과 이희승 교수 3/29, 4/5)를 통해서는 페미니즘, 남성의 신화로서의 영화, 영화의 관객과 여성 측면에서 학제융합적으로 학습한다.
또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부경대 시각디자인학과 홍동식 교수, 4/12, 4/19)에서는 물과 색을 이용한 천국과 지옥의 표현 등을 익히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동명대 패션디자인학과 이영숙 교수, 5/3, 5/10)에서는 패션의 역할, 패션의 인상 형성, 패션의 자존감, 패션치료 등을 다각도로 배운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Rogue Nation〉, 동명대 미디어공학과 이준연 교수. 5/17 5/24)에서는 영화에 사용된 IT기술의 분석적 이해를, ▲〈인생은 아름다워(La Vita E Bella〉 동명대 유아교육과 윤정진 교수. 5/31 6/7)에서는 정서와 기질의 발달 등을 생생히 접한다.
이 교과목의 오프라인 강의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다. 6편의 영화는 목요영화제를 통해, 대학본부경영관(106호)에서 격주 목요일 오후 5시에 상영하기도 한다.
영화 관련 다양한 담론을 통해 교육적 개념, 디자인적 관점, 공학적 기술 등을 소개하고 영화에 기반한 여러가지 활동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교류하며 창의성을 높이는 것이다.
교과목 책임교수인 이준연 교수는 “한가지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한가지 지혜가 자라지 않는다는 명심보감의 말처럼, 다양한 관점에서의 영화분석 등을 통해 창의적 융합적 사고를 한껏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한국연구재단의 학제간융합과제인 창의인성교육콘텐츠개발연구(과제책임자 동명대 유아교육과 윤정진 교수)에 따라, 동명대 교과목으로 진화해 뿌리를 내렸다는 또다른 의미도 갖는다.
지난 2013년 9월 ‘씨앗형’으로 시작해 ‘새싹형 연구(2014년 9월초~2017년 8월말)로 이어진 윤정진교수의 이 과제는 교육, 방송, IT 및 디자인계열 전문가들이 협업개발한 크레페사이트(crepe.tu.ac.kr)로 주로 수업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