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3월 3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출처: www.zaha-hadid.com)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곡선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남기고 3월 31일(현지시간)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자하 하디드는 기관지염으로 미국 마이애미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DDP 설계로 잘 알려져 있는 그녀는 곡선을 활용, 미래의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형상의 건축물들을 디자인했으며 중국 광저우 오페라하우스, 홍콩 픽 클럽, 런던 올림픽 수영센터, 영국 웨일스 카디프 베이 오페라 하우스, 미국 신시내티 로젠탈 현대미술관 등을 설계했다. 

이라크 바그다드 출신의 영국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는 베이루트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런던 영국건축협회 건축학교를 졸업했다. 메트로폴리탄 건축사무소(OMA)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라스 밑에서 일하다 1979년 자신의 이름을 딴 건축사무소를 설립했다. 

2004년에는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 ‘건축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고 최근에는 167년 전통의 영국왕립건축가협회(RIBA)에 선정, 여성 최초로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