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5
푸르름의 계절을 맞아 싱그러움을 전해줄 ‘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과 금천구의 대외협력전시인 이번전시는 ‘SeMA Collection 식물채집_Botanicals’로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 작품 중 식물을 직접적인 소재로 채택하거나 식물의 생태적 속성에 주목한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비교적 선보일 기회가 적었던 작품들을 다수 포함시키기 위해 1950년대 자수를 비롯해 회화, 판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시기와 장르의 작품을 엄선한 것.
질긴 생명력과 의지의 표상으로 대변되는 한국적 정서의 보리밭을 즐겨 그린 ‘보리밭 화가’ 이숙자의 작품 <2004-6 푸른 보리밭-엉겅퀴, 흰나비 한쌍 Ⅰ>을 비롯해 한 점의 씨앗에서 식물이 발아하듯, 꽃잎으로 무한 반복적으로 피어나는 순간을 묘사한 함연주의 <Blooming Ⅱ>(2009), 거대하게 확대해 극사실적으로 그린 선인장에 작가 내면의 욕망을 투사하는 이광호의 <Cactus No.9>(2007) 등 14작가들의 17작품을 선정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5월 25일부터 6월 11일까지 개최되며 6월 1일과 8일에는 전시연계교육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감상교실 ‘식물처럼 피어나는 마음’도 진행된다.
문의 및 접수: 금천구청 문화체육과 02-2627-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