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사진제공: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평창동계올림픽 조직 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6월 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패럴림픽 대회의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Soohorang)’과 ‘반다비(Bandabi)’를 발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평창올림픽대회의 마스코트인 ‘수호랑’은 한국의 대표 상징 동물인 호랑이 중 백호를 소재로 디자인되었다. 마스코트의 이름은 올림픽 정신인 세계 평화를 보호한다는 의미에 호랑의 ‘호’를 접목한 ‘수호’와 호랑이, 강원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을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신화와 설화에서 산과 자연을 지키는 신성한 상상의 동물로 묘사되는 백호는 예로부터 흰색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사진제공: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반다비’는 한국과 강원도의 대표 동물인 반달가슴곰의 의지와 용기를 뜻하며, 반달가슴곰의 ‘반달’과 대회를 기념하는 ‘비’가 결합돼 이름 지어졌다.

곰은 우리나라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등 한국인에게는 매우 친근한 동물이다. 또한 곰은 한국인에게 결단력이 있고 믿음직스럽고 따뜻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패럴림픽의 정신과 부합한다.

평창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사진제공: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조직위는 대회 공식 마스코트가 확정됨에 따라 수호랑과 반다비를 다양한 캐릭터 상품뿐만 아니라 소통의 매개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감동과 환호, 열정과 사랑 등 다양한 감정 표현을 담은 소통형 마스코트로 제작된 것이 특징임을 감안하여 전 세대에 걸쳐 누구나 SNS를 통해 자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사용할 수 있게 이모티콘과 같은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쌍방향 소통 문화를 확산시켜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자연스럽고도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수호랑과 반다비는 오는 7월 서울과 평창지역에서 행사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며, 8월 리우 올림픽을 계기로 집중적으로 해외 홍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9월에는 조형물 제작, 지역 순회 전시 등 다양한 국내 이벤트를 통해 마스코트와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를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