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3
사진작가 노상현이 7월 13일부터 8월 1일까지 인터넷 전시페이지 업노멀에서 사진전시회 ‘무아(無我)’ 를 개최한다.
무아(無我)는 ‘공(空)’과 같은 개념으로, 연기(緣起)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중요한 중도사상이다. 무아설(無我說)이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我)’라고 생각하는 것 안에는 아무런 실체적인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실천 주체로서 자기의 존재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아라는 부정(否定)에 의해 자아에의 집착을 멸(滅)하고 그것을 초월함으로써 자기의 진실한 모습을 발견하려고 하는 것이 무아설의 취지이다.
삶의 본질에 접근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언어의 형태로 설명하기보다는 가슴으로 깨달음을 얻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전시에 담겨 있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단 한 점의 이미지만이 전시된다는 것이다. 작가는 “내 사진은 철학적, 회화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에디션 없이 작품마다 한 점으로 끝마치는 작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