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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현대미술의 배양지로서의 독일, ‘아트스페이스 독일’

2016-08-11

 

아이제 에르크먼(Ayse Erkmen), 〈여기 그리고 저기(Here and There)〉 1989, 16부분 조각, 니스 칠한 강철, 가변크기, 각 아이템 높이 40cm, Catalogue: No. 17, page 42, 44 ⓒ Ayse Erkmen, Photo: Uwe Walter

아이제 에르크먼(Ayse Erkmen), 〈여기 그리고 저기(Here and There)〉 1989, 16부분 조각, 니스 칠한 강철, 가변크기, 각 아이템 높이 40cm, Catalogue: No. 17, page 42, 44 ⓒ Ayse Erkmen, Photo: Uwe Walter

 

서울대학교 미술관(MoA)에서 ‘아트스페이스 독일’전이 개최된다. 독일의 현대미술에 관한 전시인가 싶지만 내용은 좀 다르다. 

 

현대미술은 예술가들의 잦은 이동과 교류를 통해 보편적 언어와 공통된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수록 작가 고유의 지역적, 국가적 특색과 문화적 차이가 중시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 국경 없는 현대사회에서 자신만의 시각을 구축하기 위해 이동하는 ‘정신적 유목민’으로서의 작가들을 재조명하는 것이 이번 전시다. 

 

1990년대 다양한 지역에서 독일로 이주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 간의 통합에서 형성된 예술적 다양성을 보여주고, 이들에 의해 추동된 독일미술계의 다문화적 경향과 변화한 독일 현대미술의 지형을 탐색하는 전시에는 독일에서 수학하거나 작업 활동을 해온 다양한 국가의 작가들 13인이 참여, 회화, 설치, 사진 등 약 5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문화와 사회 간의 연결고리를 살펴보면서, 20세기 현대 미술의 형성에 예술가들의 이주가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초국가적 담론 속에서 예술의 다양성이 어떻게 발현 되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학교 미술관의 2016 하반기 전시로 독일 국제교류처(ifa), 주한독일문화원(Goethe-Institut Korea)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미술계의 국제적 성격을 보여주면서, 현대미술의 배양지로서의 공간인 독일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트스페이스 독일’은 서울대학교 미술관 전관에서 8월 12일부터 9월 25일까지 열리며 전시기간 중인 9월 6일에는 20세기 개념미술의 대가 조셉 코수스가 방한, 특별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www.snumo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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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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