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3
전 세계 많은 젊은이들의 꿈의 도시 뉴욕. 뉴욕에서 살아가는 ‘뉴요커(New Yorker)’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화려한 트렌드 세터(trend-setter).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패키징 디자인(Packaging Design) Top 5’를 선정해보았다.
첫 번째, I♥NY, 뉴욕을 상징하는 공공디자인 패키지
뉴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공디자인, ‘I♥NY’. 지금의 뉴욕을 가장 트렌디하고 상징적인 거대도시로 만든 일등공신이 아닐까 싶다. I♥NY을 제작한 밀턴 글레이저(Milton Glaser)는 석유파동 직후 경제 불황을 겪고 있는 뉴욕주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이 로고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I♥NY과 함께 I♥PARIS, I♥SF 등의 도시 브랜딩 로고가 생겨났으며, 최근 서울에서는 I SEOUL U 등의 로고를 제작, 대세 한류로 거듭나는 서울의 브랜딩을 이끌기도 했다.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뉴욕, I♥NY은 뉴요커들이 가장 사랑하는 명실상부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이러한 I♥NY은 티셔츠, 텀블러, 머그컵, 열쇠고리 등 각종 기념품에 사용되며, 뉴욕을 찾은 관광객들이라면 꼭 한번 구매해보았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화려한 뉴욕 야경 속 ‘옐로 캡’은 또 하나의 대표 패키징으로 뉴요커들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거침없이 맨해튼을 누비는 옐로 캡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도 많지만, 무엇보다 옐로 캡 기념품들은 서재에 두고, 뉴욕에서의 추억을 회상하게 하기에 제격이다.
아울러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는 또 하나의 뉴욕을 상징하는 대표 디자인으로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야구 시즌이 되면 New York Yankees에 열광하는 팬들은 티셔츠, 야구모자, 가방 할 것 없이 다양한 아이템을 입고 뉴욕 거리 곳곳에서 경기를 즐기곤 한다.
두 번째, 관광객 못지않게 뉴요커들도 사랑하는 Shake Shack
최근 한국에도 입점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버거, ‘SHAKE SHACK’. 쉑쉑버거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패티의 맛도 맛이지만 SHAKE SHACK은 패키징 자체가 재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더욱더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 번째, 독특한 아이디어 패키지 Boxed water is Better
플라스틱 통에 든 물이 아닌 우유팩에 든 물통이라니!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친환경 패키지 디자인 ‘Boxed water is Better’는 깔끔한 로고 하나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이 패키징은 현재 뉴욕과 LA 등 대도시 일대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점차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화려하고 사치스러울 것 같은 자본주의의 정점 ‘뉴욕’이지만, 자연친화적인 제품들, 유기농 제품들에 대한 뉴요커들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네 번째, 심플한 패키지, 친환경 소재의 Meyer’s 주방/세탁용품
친환경 성분의 ‘Meyer’s‘의 세제들은 화학성분을 최소화하고 자연향을 가미한 세제들로 유명하다. 부엌세제와 함께 세탁세제, 룸 스프레이, 패브릭 스프레이, 소이 왁스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컬러와 디자인으로 제품 선호도가 높다.
다섯 번째, 시선을 사로잡는 뷰티 패키징 디자인, Kylie Jenner Lip Kit
제품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온라인상에서 10분 만에 매진된 Kylie Jenner Lip Kit. 전 세계의10대들은 물론 뉴요커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Kylie Jenner Lip Kit은 대표적인 누드톤 립 제품과 함께 최근 다양한 컬러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패션, 뷰티의 도시 뉴요커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입술에 립스틱을 가득 부은 것처럼 표현되는 패키징 디자인은 출시부터 시선을 사로잡았고 매트한 질감의 립 제품은 발색이 탁월해 계속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뉴욕 뉴욕> 노래를 들려줄 것만 같은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다양한 디자인과 패키징. 세계 최대의 관광도시 뉴욕에서 살아가는 뉴요커들의 테이스트가 이슈가 되는 데에는 그만한 나름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
글_ 우예슬 뉴욕통신원(wys0603@gmail.com)
이미지 출처_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