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코르뷔지에 전시 포스터 (사진 제공: 코바나 컨텐츠, © Centre Pompidou, MNAM-0CCI, Dist. RMN-Grand Palais / Gisele Freund, reproduction de Guy Carrard)
12월 6일부터 2017년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현대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크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올해 르 코르뷔지에의 현대 건축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전시다. 르 코르뷔지에 재단과 함께 기획하여 드로잉, 회화, 건축 모형 등 약 500여 점의 작품이 한국 관람객들을 찾는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르 코르뷔지에의 전시는 저비용과 작은 공간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코르뷔지에의 ‘공간혁명’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총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르 코르뷔지에가 건축을 하게 된 어린 시절의 작품부터 말년까지 이르는 방대한 작업이 전부 공개된다. 그가 직접 사용했던 유품과 기록사진, 유화, 드로잉, 도면 등은 많은 건축 지망생과 관련 전공자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다.
유니테다비타시옹(마르세이유)모형. (사진 제공: 코바나 컨텐츠, ©FLC/ADAGP, 2016)
또한, 전시는 건축가로서의 고뇌, 반대에 대항한 르 코르뷔지에의 생각을 느낄 수 있도록 그의 건축과 인생에 대한 생각이 함축적으로 녹아있는 회화작품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롱샹성당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르 코르뷔지에에게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직접 만든 르 코르뷔지에의 모형 50점과 드로잉, 에세이,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르 코르뷔지에의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안도 다다오, 마리오 보타, 장루이 코헨이가 쓴 에세이와 국내 건축가 승효상, 김원, 경영대 홍성태 교수 등이 참여하는 에세이와 강연도 마련되어 있어 위대한 건축가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현대미술과 건축, 디자인까지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에디터_ 허영은(
yeheo@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