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 시대를 연 빌 헤일리(Bill Haley)부터 현재 팝의 여왕이라 불리는 비욘세(Beyonce)까지 모던 팝의 결정적 순간들을 담은 책 〈모던 팝 스토리〉가 출간된다.
〈모던 팝 스토리〉는 영국 밴드 세인트 에티엔(Saint Etienne)의 멤버이자 12년 넘게 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인 밥 스탠리(Bob Stanley)의 저서로,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되어 언론과 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수많은 찬사를 받은 책이다.
저자는 빌 헤일리 앤 더 코메츠의 〈Rock around the Clock〉(1954) 부터 비욘세의 첫 솔로 메가 히트곡인 〈Crazy in Love〉(2003)까지 팝과 관련된 모든 것을 관통하며 그 역사를 추적한다.
저자는 ‘모던 팝’을 로큰롤 이후의 모든 팝으로 지정하며, 최초로 젊은 세대의 소리를 대변한 음악이라고 말한다. 시기적으로는 1950년대부터 2000년까지 정리했으며, 장르로는 록, 소울, R&B, 펑크, 힙합, 테크노, 레게 등을 아우른다. 또한, 저자는 전후 미국과 영국 팝 문화가 서로 경쟁을 하고 영향을 받으면서 현재의 팝 시장을 형성했다고 설명한다.
책에는 모던 팝의 중요한 순간들, 예를 들어 히트송과 팝 영웅의 탄생과 몰락, 시대의 흐름을 바꾼 최고 프로듀서와 레코드 회사의 뒷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와 함께 기술의 변화가 가져온 프로덕션의 변화, 그로 인한 음악 환경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시대에 음악이 지닌 가치에 대해서도 의미 있게 다룬다.
이번 책을 출간한 북라이프는 번역을 음악평론가 배순탁 작가에게 맡겨, 책의 가치를 더 높였다. 배순탁 작가는 2년여에 걸쳐 책을 번역하면서, 방대한 자료와 스토리를 담아낸 책 〈모던 팝 스토리〉의 기념비적인 의미를 살리고자 했다.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음악 팬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가이드 〈모던 팝 스토리〉는 12월 26일에 출간될 예정이며, 가격은 3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