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Pixar)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처럼 귀여운 가정용 로봇 ‘큐리(Kuri)’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7에서 공개되었다.
큐리는 미국의 메이필드 로보틱스(Mayfield Robotics)가 제작한 가정용 로봇이다. 다른 가정용 로봇이 집안일에 도움을 주는 비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큐리는 가족구성원이 친밀함을 느낄 수 있는 ‘친구’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메이필드 로보틱스는 사람들이 로봇에 친근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고 귀여운 움직임이 필수라고 생각하여 큐리의 눈 깜빡임과 이동방식 등과 같은 움직임을 픽사의 애니메이터에게 의뢰하여 디자인했다.
또한, 사람과의 인터랙션 기능을 중요하게 여겨, 기능보다 감성과 신뢰감에 더 중점을 두었다. 그를 위해 사람들이 불편하게 여기는 로봇의 딱딱한 움직임을 제거하고, 3개의 바퀴로 움직이도록 함으로써 부드러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큐리는 음성 인식 로봇으로서, 눈의 움직임과 간단한 소리로 답을 한다. 메이필드 로보틱스는 녹음된 기계 음성이야말로 로봇이 불편한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기에, 큐리를 소리보다 움직임으로 반응하도록 디자인했다.
눈 한쪽에 장착된 HD 카메라를 통해 이미지 인식이 가능하며, 이동을 위한 센서는 큐리가 집안 곳곳을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큐리는 집안 곳곳을 확인하여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정해진 시간에 음악을 재생하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등 현재 출시된 다른 가정용 로봇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한다.
큐리의 키는 약 60cm 정도이며, 무게는 6.3kg으로 소형 로봇이다. ios 및 안드로이드 앱으로 조정할 수 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충전 패드를 찾아가 충전한다.
귀여운 움직임으로 마치 픽사의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가정용 로봇 큐리는 현재 큐리 홈페이지(
www.heykuri.com)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가격은 699달러(약 84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