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중산층 밀집 주거지인 북서울 지역을 조망하는 전시 ‘아파트 숲이 된 북서울’이 3월 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북서울은 중랑천을 중심으로 펼쳐진 지역으로, 현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중랑구 일대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이번 전시는 조선 시대부터 현대까지 북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선 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1970년대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점차 교통의 요충지에서 서울 시민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변모하는 모습을 사진 자료 및 문서, 유물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를 통해 시민들은 북서울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데, 특히 언제부터 북서울에 아파트단지가 많이 들어섰는지를 알 수 있다. 전시 제목처럼 북서울이 아파트 숲이 된 이유에는 갑작스러운 도시화, 산업화와 1980년대 택지개발사업이라는 역사적·사회적 상황이 있다. 이를 보여주는 전시의 여러 자료는 당시 도시계획의 한계뿐만 아니라 한국의 도시정책, 건축 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좌) 1970년대 중계동 368번지 일대의 모습, (우) 2013년 중계동 368번지 일대의 모습 (사진 제공: 서울역사박물관)
이와 함께 전시실을 가득 채운 북서울 지역의 지도와 20개의 전시 타워는 북서울의 시공간을 흥미롭게 살펴보도록 도와준다. 특히 지도의 주요 지점에 세워진 전시 타워는 북서울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 과거를 되돌아보게 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송인호 관장은 “이번 전시가 서울 사람들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인 북서울의 시간과 공간을 이해할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전시 ‘아파트 숲이 된 서울’의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