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신사동에 개관한 K현대미술관 전경 (사진 제공: K현대미술관)
지난 12월 16일 강남구 신사동에 개관한 K현대미술관은 2개의 개관전 ‘Before the Beginning and After the End’와 ‘로비스트 쇼’를 선보인다.
미술관 지하 1층과 지상 2층부터 5층까지 전시 중인 ‘Before the Beginning and After the End’는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큰 축인 ‘색채성’을 재조명한다. 한국 색채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박생광, 전혁림의 대표작과 함께 한국 미디어 예술의 차세대 거장 육근병, 이용백, 정진용, 홍경택의 작품을 전시한다. 본 전시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 미술을 아우르는 자리가 될 것이다.
Before the Beginning and After the End 설치전경(2층), 박생광과 김현철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사진 제공: K현대미술관)
Before the Beginning and After the End 중 전혁림 작가의 작품 설치전경(3층) (사진 제공: K현대미술관)
미술관 로비에서 선보이는 ‘로비스트 쇼’는 옴니버스 형식의 개인전이다. 국내외 미술계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은 강정헌·고명근·구성수·박선기·유봉상·임상빈·정현의 작품이 전시된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미술관 로비는 다양한 예술적 관심과 취향이 만나고 숨 쉬는 교류의 장으로 변모한다.
로비스트 쇼 중, 박선기 작가〈An aggregation - space 20161209〉(사진 제공: K현대미술관)
로비스트 쇼 중, 고명근, 〈Praha13-8〉 (사진 제공: K현대미술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2개의 전시를 선보이는 K현대미술관은 관람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관람 친화적 공간’을 지향한다. 또한, 강북에 밀집되어 있었던 한국 현대미술 플랫폼을 강남으로 확대하고자 하며,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모든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를 열고, 한국 현대미술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대중과 한국미술을 연결하고자 한다. 이렇게 위치와 운영시간의 확대, 친근한 전시 등을 통해 K현대미술관은 더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가깝게 여기고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 될 것이다.
에디터_ 허영은(
yeheo@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