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오디너리피플이 전 세계 예술가가 모이는 ACT 페스티벌 2016를 위해 파격적인 아이덴티티를 제작했다.
“행사 주제인 헤테로토피아의 주요 개념 중 공간, 병렬, 중첩 세 가지를 키워드로 설정했습니다. 평면을 기반으로 하면서 공간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컨셉이었죠.” 오디너리피플의 강진이 말한다.
오디너리피플은 가로축 X와 세로축 Y로 구성되는 일반적인 그래픽 디자인에 깊이를 나타내는 가상의 Z축을 더하여 그래픽 요소에 공간성을 부여한다. “2차원으로 존재하던 그래픽 요소들을 3차원 형태로 인식하게 하면서 입체성을 더하고자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간감과 이를 만들어내는 가상의 축이었기에, 공간을 표현하기 위한 다른 요소를 추가하기보다는 익숙한 재료에 세 번째 축을 더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하나의 방법론으로 다양한 매체와 상황에 자유롭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제작된 이 아이덴티티는 ACT 페스티벌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면서 포스터, 광고, 행사 굿즈 등에 두루 활용되었다.
오디너리피플 ORDINARY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