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전용 명조체인 ‘이롭게 바탕체’가 지난 2월 1일 공개되었다.
이롭게 바탕체는 디지털 에이전시 ㈜이롭게가 직접 기획·제작한 서체로, 웹 환경에 최적화된 명조체다. 한글 11,172자, 알파벳 94자를 비롯하여 숫자와 KS 특수문자까지 총 12,252자의 조합형 폰트로 제작되었다.
웹 전용 서체답게 모든 글자에 힌팅 작업(글꼴의 원래 설계를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거쳐 디지털 환경에서도 계단 현상 없이 선명한 가독성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명조체 특유의 꺾임을 최소화하고 획의 끝을 부드럽게 마무리하여 명조체의 우아함에 모던한 느낌을 더했다. 그리고 모음의 속공간을 넓히고, 가로획과 세로획 굵기 차를 줄여 서체의 크기가 작아도 잘 읽힐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무리 없이 적용하기 위해 1MB 미만의 작은 용량(.woff 기준)으로 제공된다는 사실도 장점이다. 이롭게 바탕체를 웹 사이트에 바로 적용할 경우, 다른 폰트보다 자연스럽고 빠르게 로딩된다.
이롭게는 여러 웹사이트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가볍고 아름다운 한글 폰트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지난 2015년 본문용 웹폰트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1년여에 걸친 디자인과 힌팅 작업 끝에 이롭게 바탕체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롭게 김은주 대표는 “눈에 띄는 독특한 폰트보다 본문을 잘 표현하는 한글 폰트가 절실했다.”며 폰트 개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롭게 바탕체는 이롭게 사이트(
font.iropke.com)를 통해 개인과 기업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단, 서체를 수정하여 유료로 판매하는 경우는 금하고 있다.
에디터_ 허영은(
yeheo@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