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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디자인 서울로의 힘찬 발걸음

2011-06-01


서울이 ‘디자인 서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유네스코디자인창의도시로도 선정된 데 이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전문 미술관인 쿠퍼 휴잇 디자인 뮤지엄(Cooper Hewitt National Design Museum)의 전시 또한 유치한 것이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곧 수준 높은 디자인 전시를 관람할 기회가 생겼다.

에디터 | 최동은(dechoi@jungle.co.kr)
자료제공 | 서울디자인재단


지난 16일 미국 뉴욕의 쿠퍼 휴잇 디자인 뮤지엄에서는 쿠퍼 휴잇의 박물관장인 빌 모그리지(Bill Moggridge)와 서울디자인재단의 강문석 기반조성사업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업무협약이 진행된 쿠퍼 휴잇 디자인 뮤지엄(Cooper Hewitt National Design Museum)은 1897년 뉴욕에 설립된 국립 디자인 미술관으로, 세계적인 디자인 도서관을 포함해 25만여 개의 디자인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National Design Award)와 3년마다 열리는 ‘Why Design Now?' 전시회, 파슨스와 연계하여 석사학위를 수여하는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은 이 미술관을 대표하는 프로그램들이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서울시민은 쿠퍼 휴잇 디자인 뮤지엄이 자랑하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2013년 4월 개관예정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앞으로 개관 준비기간 동안 이들과 전시 교류, 홍보와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게 된다. 서울시를 필두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콘텐츠 운영 및 기획을 맡아 추진하고 있는 DDP는 이번 교류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MOU는 그동안 전세계 230개국의 어떤 디자인 기관이나 단체와도 업무제휴를 맺지 않았던 쿠퍼 휴잇 디자인 뮤지엄과 맺은 것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이들이 전시 파트너로 서울디자인재단을 선택했다는 것은 서울시의 디자인 진흥 사업과 DDP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다.

서울디자인재단의 심재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에 대해 “쿠퍼 휴잇 디자인 뮤지엄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박물관 중 하나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과 미국, 나아가 세계의 디자인 산업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앞으로 쿠퍼 휴잇 디자인 미술관 외에도 세계적인 전시기관, 디자인전문기관과의 글로벌네트워크를 강화해 DDP를 세계적 디자인 전시 종합 시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성큼성큼 다가가는 DDP, ‘디자인 서울’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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