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재발견 전시회 포스터 (사진제공: 한솔문화재단)

뮤지엄 SAN(관장 오광수)이 색채를 주제로 한 기획 전시 ‘색채의 재발견’을 오는 9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색채를 자유롭게 구현하는 예술가들에게 색채는 어떠한 의미를 갖는 것일까에 대한 탐구심으로 기획됐다. 

미술사에 있어 형태냐 색채냐 하는 주장은 18세기 후반 고전주위와 낭만주의의 등장에 의해 첨예한 양상을 보였고, 오랜 시간을 통해 형태에 존속되어 있던 색채가 자각되고 색채 고유의 가치를 확대하려는 모색이 19세기, 20세기 미술에 뚜렷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전시장 전경 (사진제공: 한솔문화재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색채 작가인 천경자와 박생광, 전혁림, 김종학을 위시하여 표현주의 계열의 서용선, 정철교, 최인선, 이중희, 그리고 네오 팝 경향의 홍경택과 이상원, 개성파 작가인 박지혜, 함경아, 조각가 김병호 등 여러 층위의 작가가 참여한다.

뮤지엄 SAN은 이를 올해의 화두로 제시하면서 색채의 건강한 반란이 우리 미술을 더욱 풍부하고 다양하게 가꾸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설 기획 전시로 최근 국내외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단색화를 재조명하는 13명의 대표 작품도 소개된다. 비워내는 과정의 단색화에서부터 색채가 전면으로 드러나는 작품까지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www.museumsan.org